도너츠가 태인샤니그룹의 비알코리아와 손잡고 재상륙,15일부터 국내시
장에 다시 선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업체인 비알코리아는 던킨
도너츠와 지난해 10월 상표사용및 영업에 관한 독점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5일 서울 해밀턴호텔1층의 매장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
입한다.
지난84년 국내시장에 첫선을 보였던 던킨도너츠는 로열티인상및 매장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등으로 파트너업체인 코리아후드와 견해차를 보이자 상표
사용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91년말 국내시장에서 철수했었다.
던킨도너츠는 이에따라 철수이전의 가맹점들과 중소 자영업자들에 의해
상표가 불법사용되는 변칙적인 상태가 계속돼 왔으며 정식계약을 통해 국
내시장에재상륙한 것은 만3년만의 일이다.던킨도너츠에 지급할 로열티는 순
매출의 1%로 알려졌다.
비알코리아는 연말까지 서울 역삼동점을 비롯,종로와 명동및 신촌지역등의
황금상권에 70평규모의 직영점 3개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인데 이에앞서 상
표 무단사용중지를 촉구하는 광고를 최근 신문에 게재하는등 상표불법사용
을 막기위한 단속활동에 착수했다.
비알코리아는 던킨도너츠상표를 무단사용중인 매장이 현재 전국적으로 2백
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중이며 선별작업을 통해 이들매장의 상당수를 신규
가맹점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연말까지 10개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의 1백40개아
이스크림매장중 약15평이상의 면적을 갖춘 점포는 도넛판매를 병행하는 복
합점포로 운영할 계획으로 있어 단시간내의 다점포망구축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알코리아는 태인샤니그룹과 미국의 배스킨라빈스사가 2대1의 비율로 출
자해 지난86년 설립한 업체로 금년외형을 1백4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도넛부문에서만 3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