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천97개 새마을금고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전산망구축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최근 "금고전산망 구축및 정보전략계획"에 관한
최종용역결과를 STM사로부터 건네받고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연합회는 1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6개권역별로 용역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 의견수렴 작업을 거친뒤 빠르면 95년하반기까지 공동전산망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이 작업에는 최저6백억~최고1천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STM은 용역보고서에서 전산망 구축을 위한 대안으로 "중앙집중형"과
"하이브리형의"의 두가지를 제시,그중에서도 중앙집중형이 <>비용절감
측면 <>유지.보수의 용이성 <>구축의 시급성등의 면에서 유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중앙집중형이란 국내 대다수은행에서 이미 구축된 형식으로 중앙(연합회)
에 메인데이터베이스(DB)를 설치,단위금고를 단말기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반면 하이브리드형은 메인DB를 대형 6백개금고에 분산,중소형금고에
단말기를 설치하고 연합회는 자금결제기능만을 맡는 방식이다.

STM은 또 전산망을 중앙집중식으로 할 경우의 효과를 측정,<>전금융기관
수신에서 금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92년 13.8%에서 97년에는 15.8%,2000년
엔 18.0%로 증가하고 <>전산망구축의 순증이익이 연간(97년기준) 수신
부문 4백52억원,여신부문 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새마을금고는 이제까지 공동전산망 미비로 <>송금이나 계좌간이체가
불가능하고 <>회원신용정보가 수기원장으로 관리되거나 <>대출절차가
시중은행보다 7~14일정도 더 소요되는등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전산망이
구축되면 이같은 비교열위가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