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서부와 남부의 두 농촌을, 그리고 캐나다에서 5일 새벽(현지시간)
광신도들의 집단자살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동시에 발생, 모두
50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재림 예수를 자처하는 스위스 출신의 민간요법 치료사 뤽 주레
(46)가 이끄는 ''태양의 사원교단''의 시자들로 스위스의 두 마을에서 농가를
빌려 비밀집회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례가 캐나다에 체류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머물고 있던 몬트리올
북부 모랭하이트 지역의 자택에도 의문의 화재가 일어나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