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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엔고 넘는다] (13) 일본기업의 경영혁신..내수기반 강화

"달러당 95엔의 상황이 오더라도 이익증대를 실현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교세라는 초엔고시대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강한 기업체질을 갖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달러당 95엔대가 정착된다해도 지난해보다는 2%정도의 이익증가가 가능한
회사다.

교세라는 달러당 1백엔의 엔고에도 수익이 연간 8억엔정도 압박을 받는다.

당초 올해평균환율을 달러당 1백3엔으로 잡았기 때문에 달러당 95엔이
정착된다면 연간으로는 64억엔의 이익감소요인이 발생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달러당 1백3엔 기준으로도 올해 경상이익을 전년보다 20% 늘어난
4백21억엔으로 책정했었기 때문에 증익에는 이상이 없다.

증익달성의 큰 요인중 하나는 고정비및 경비의 철저한 삭감이다.

오는 96년까지 종업원을 1천명 줄이고 설비투자및 연구개발비를 억제한다.

TV화상회의를 도입, 지난해에는 3억5천만엔의 출장비를 삭감하기도 했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실현한 고정비및 경비삭감액이 지난한해중 1백70억엔
규모에 달했다.

그러나 응급조치로서의 엔고대책이 강인한 저력의 진짜 이유는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회사체질을 수출중심의 IC패키지 전업메이커에서
환율변동에는 무관한 휴대전화기및 통신사업등 국내성장시장을 중시하는
기업그룹으로 바꿨다는데 있다.

지난85년의 엔고로 업적이 크게 악화됐던 사실을 교훈으로 삼아 부품에서
완성품까지를 일관해 취급하는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에서도 거의 없는 사례다.

엔고에의 대응을 목적으로 내수비율증대작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해 온
덕분이다.

IC패키지의 매출비율이 50%를 밑돈 것은 지난 82년부터.

그러나 이해결산을 기준으로 해도 완성품은 무선기등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아 전체매출의 9.6%에 불과했다.

83년이후 휴대전화기및 프린트사업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부품업체에서의
탈피가 급속히 진행됐다.

카메라 카메라일체형VTR 등의 광학기기를 포함한 완성품의 비율은 지난해
24.5%까지 높아졌다.

반면 IC패키지의 매출비율은 29.4%로 저하됐다.

교세라는 앞으로도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완성품의 비율을 계속 높여
간다는 방침이다.

그룹회사인 DDI(제2전전)가 자회사를 통해 이동통신사업을 전개, 휴대
전화의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고 있다.

휴대전화의 생산능력은 연내에 2.5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세라는 내년에 사업화가 이뤄지는 PHS(퍼스널 핸디폰 시스템) 관련기기
분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완성품의 매출이 IC패키지의 매출을 상회하는 것도 그리 멀지 않아 정보
통신분야에서 유력기업으로서의 위치를 점차 굳혀가고 있는 셈이다.

교세라는 완성품의 부가가치를 좌우하는 부품을 자체생산하고 있는 점이
정보통신분야기업에는 없는 강점이다.

주요부품의 내재화로 철저한 코스트삭감이 가능해져 완성품이 된 경우에도
높은 이익률의 시현이 가능한 구조다.

최근에는 완성품메이커가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움직임도 강해지고 있으나
교세라는 이들보다 벌써 한발 앞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영진은 현재의 성과에 결코 만족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7.8%는 "교세라로서는 적자와 마찬가지의
의미를 갖는 낮은 수준"이라는 위기감을 전사원들에게 불어넣고 있다.

따라서 교세라는 코스트삭감의 자세를 완화할 생각은 추호도 보이지
않는다.

매출액이 현재의 3천억엔에서 아무리 불어나더라도 종업원을 1만3천명
이상으로 늘릴 생각은 없다.

자동화라인의 도입과 함께 정보통신분야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1인당생산성
을 비약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엔고를 시련으로 여기기보다는 기업도약의 계기로 활용하는 경영자세야
말로 교세라의 진정한 저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

< 도쿄 = 이봉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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