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하러앵가띠이라-" 경북 고령지역의 사투리인 이 말이 "나무하러
가지 않았어?"라는 뜻을 갖고 있는지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사투리를 기록으로 남
기기 위해 최근 경북도가 방언자료집을 냈다. 4백16쪽에 2천3백여 어휘
가 담긴 이 자료집은 도가 경북대 문과학연구소 이상규 교수(국문과)에게
의뢰,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현장조사를 거쳐 완성한 것이다.

도는 옛 신라의 도읍지였던 경북지역의 언어가 언어사적으로 중요한 가치
를 지니고 있음에도 그 원형이 점차 사라져감에 따라 정리작업에 나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