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에 대한 영국 바바라 워드여사의 유명한 말이 있다. "지구적인
규모로 생각하고 지역적인 일을 실천하라"(think glolaly,act locally).

즉 지역적으로 좁은 손익계산으로 행동하지 말고 세계적인 시야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라는 뜻이다. 환경문제란 이제 지역(또는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라는 말이다.

유해폐기물을 자기나라에서 처리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기때문에 다른나라로
이송하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다. 극단적인 국가이기주의적인 처리
방법이라할수 있다.

유해폐기물을 받아드린 나라로서는 불법투기를 하거나 안이하게 처리할수
밖에 없으므로 환경오염을 이르키게 된다. 그러나 환경오염의 결과는
그나라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88년 4월에 기니아의무인도에 미국의 유해폐기물이 불법투기된
사건이 있었고 그해 8월에는 이탈리아의 유해폐기물을 선적한 서독의
화물선이 각지에서 입항을 거절하는 바람에 장기간 해상을 방화하는 사건이
있었다.

개도국은 사회자본이나 환경정책이 충족하지 못한채 공업화나 도시인구
집중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대기가 수질오염,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등으로
날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개도국은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안이하게 유해 폐기물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고 선진국은 개도국의 환경을 값싸게 이용하려고 들기
때문에 남북문제의 측면마저 개재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환경이 악화된 결과, 개도국의 경제발전은 지체되고 세계경제는 저해되며
열대림의 남벌등 세계전체가 악영향을 입게 된다. 그래서 국제연합의 환경
계획(UNEP)이 중심이 되어 "유해폐기물의 국가간 이동통제및 그 처리에
관한 바젤협약"이 89년에 채택되었다.

우리나라는 94년3월1일에 가입기탁서를 제출하였으므로 28일자로 발효하게
되었다. 이 협약의 내용을 이행해야할 의무를 짊어지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일찌기 일본으로부터 산업폐기물을 수입하여 사회적 물의를
빚은적이 있었고 지금은 대기나 수질오염등 공해로 생활의 위협을 받고
있다.

또 중국의 대기및 수질오염의 영향을 입게되어 한층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제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린라운드 태풍을 이르키고 있는 5대 국제환경협약가운데
4개협약이 발효되었다.

협약의 가입과 발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준수, 실천하느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때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