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이 매출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페인트사업부문을 분리해 독립법인체
로 만들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벽산은 23일 오후 이사회에서 이같은 영업의 일부분리를 의결했으며 오는 6
월말이나 7월초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의 동의를 얻는다.
이 상장회사의 정인수전무는 벽산에서 분리된 페인트부문사업체를 장기적으
로 비상장 계열회사인 벽산특수화학과 합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건축자재와 페인트사업으로 크게 나누어져있는 벽산은 지난 90년2월에 페인
트사업부문 분리를 추진하다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청구의사로 표시함으로써
분리시도가 무산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벽산의 23일현재 주가는 1만8천2백원이며 매수청구가격은 1만7천~1만7천1백
원정도가 될것으로 알려졌다.
주주분포는 김희철벽산그룹회장과 특수관계인및 계열사의 지분이 20%이고
기관투자가가 60%, 일반개인투자자 지분은 20%이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