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은 지난 87년 로스앤젤레스에 미국 현지법인 K YOUNG을 설립, 미국
건설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까지만해도 해외건설공사는 중동과 동남아에서 주로 이뤄져왔었던만큼
건영의 미국시장 진출은 일종의 모험으로 받아들여졌었다.

그러나 미국 건설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치밀한 사전준비를 한 뒤에
9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후 지금까지 3차례에 걸친 주택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건영이 첫 사업을 시행한 곳은 애리조나주 스콧 데일이다.

공사금액은 1,200만달러. 그 지역에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소형 단독주택 91가구를 지어 100% 분양하는 실적을 올렸다.

첫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건영은 캘리포니아주 아구라힐 지역에서 두번째
사업을 추진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있는 아구라힐은 천연호수가 인접해 있는데다
카리브해안이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로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건영은 이같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이곳에 고급 단독주택 27가구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사금액은 2,000만달러. 1차로 99~113평형짜리 단독주택 16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2차로 6가구, 3차로 5가구의 단독주택을 잇달아 분양했다.

건영은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지역에서 지명도가 높고 독특한
디자인의 주택을 짓는 것으로 알려진 뉴포트 코트홈사와 협력관계를 맺는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했다.

건영은 현재 로스앤젤레스 남동쪽 50마일지점의 오렌지카운티내 산타
마가리타지역에서 3차사업을 벌이고 있다.

산타 마가리타지역은 미국의 10대 택지개발지구의 하나이다.

건영은 이 지역 3만2,648평의 부지에 연립주택 129가구와 중소형 단독주택
306가구등 435가구의 주택을 짓고 있다.

3차사업의 공사비는 6,200만달러. 그동안 건영이 미국에서 시행한 주택
사업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건영은 현재 미국에서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3차사업도 성공적으로 끝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영은 앞으로도 미국에서 개발형 주택사업을 계속하는 한편 호텔 골프
리조트 대규모 쇼핑센터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시장을 거점으로 중남미지역 건설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