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년여만에 증권거래소
시장내에서 전환사채의 거래가 재개되는등 전환사채거래가 되살아나고 있다.

8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7일 신원이 발행한 전환사채 14억원어치
가 동방페레그린증권창구를 거쳐 2년여만에 처음으로 장내거래됐다. 8일에
도 한솔제지 전환사채 8억원규모가 장내에서 거래됐다. 전환사채의 장내거
래는 주가하락에 따라 지난 92년2월 삼양사의 전환사채가 거래된 것을 마지
막으로 그동안 자취를 감췄었다.

최근 장내거래된 전환사채거래에는 한국투자전용펀드로 채권을 매입할수
있도록 허용된 코리아유러펀드도 매수세력으로 등장해 채권시장개방을 앞두
고 외국인들이 전환사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에앞서 지난해 11월 럭키증권이 장외거래를 통해 동방페레그린증권으로
부터 1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사들인 것을 비롯해 지난달중에도 럭키증권
이 개인에게 2억원규모의 전환사채를 매도,장외에서도 주식시장의 대세하락
기중 중단됐던 유통시장거래가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채권전문가들은 증권사간에 전환사채거래가 활발하게 모색되고 있다며 적
정한 가격산정등에 문제가 있어 실제 거래체결은 다소 부진한 상태이나 개
인투자가를 포함해 적극적인 매수세가 형성돼감에 따라 거래가 활기를 띨것
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