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경찰서는 23일 청주대 총학생회 소속 대학생들의 농성 현장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른 이 대학 대의원회 소속 오재령(24.물리공3), 이종찬(20."1), 지충현(24.경영2)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최성천(21.자원공1)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 지하철 정비 근로자 7명이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다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에게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서 혈액암이 집단 발병한 것과 관련해 5일 오전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공사 측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한 언론은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를 인용해 서울교통공사에서 일하는 차량 정비 관련 직원 7명이 혈액암 진단을 받았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두 명은 업무상질병(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고 보탰다. 다수의 직원이 집단으로 혈액암을 진단 받은 건 열악한 근무환경과 관련이 깊다고 노조 측은 추정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유기용제를 다수 사용한 것이 혈액암 발병을 일으켰다고 본다는 설명이다. 특히 산재 판정을 받은 한 직원의 질병판정서에는 '도장 세척 작업을 장기간 수행하면서 각종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돼 업무와 상병 간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오 시장은 사측인 서울교통공사가 방어적으로 접근하는 대신 더 적극적으로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 환경 개선이 이뤄진 이후에도 여전히 직원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지에 대해서도 파악해보라고 했다. 오 시장은 공사가 직원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조직도 만들 것
지난 2일 치러진 멕시코 대통령·의원 선거에서 좌파 성향의 집권당이 압승한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멕시코 증시 투자등급을 하향했다. 대선 승리로 최저임금 상승이 예상되면서 '니어쇼어링'의 유인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멕시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동일비중(Equal Weight)'으로 하향했다. 멕시코 선거에서 좌파 성향 여당인 국가재건운동이 압승해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2022년 11월 멕시코 경제가 '니어쇼어링'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미국보다 임금이 낮은 멕시코에 미국 기업들이 다수 생산기지를 이전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최저임금을 소득빈곤선의 2배 소준으로 끌어올리고 의료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내걸었다. 현재 멕시코 대통령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재임 6년 사이 멕시코 최저임금은 117% 올랐다. 최저 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미국 기업들의 멕시코 니어쇼어링 유인 요인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니콜라이 리프만 모건스탠리 주식투자전략가는 "맥시코는 전례없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우리는 주요 상장·증자 등의 계약을 관망 상태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모건스탠리는 멕시코 시멘트업체인 세멕스, 부동산투자신탁회사인 'FIBRA 프롤로지스'의 비중도 일부 줄였다고 밝혔다. 국가재건운동이 의원 선거에서도 압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