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기기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인쇄관련기기수출은 지난 3월말 현재 1천6백여
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
천만달러를 기록, 5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던 인쇄관련기기분야의 수출
이 계속 호조를 띠는 이유는 업체들의 신제품개발과 시장다변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러한 수출증가세는 그동안 국내 사용중인 인쇄관련기기의 대종
을 이루는 일본 독일산 수입이 올들어 20%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품목별로는 올들어 첫 수출에 나선 오프셋인쇄기를 비롯,인쇄기와 인쇄
보조용기계가 전년동기대비 90%이상 수출이 증가했고 판지가공기 수출도
75% 증가했다.

그라비어기계생산업체인 성안기계(대표 신동호)는 3월말 현재 지난해
보다 20%이상 수출량이 증가, 올 수출목표를 1천5백만달러로 늘려잡았
다.
이 회사가 새로 개발한 그라비어기계는 일본시장에서 호평을 얻어
올들어서만 1백3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중국시장진출을 위해 북경포장기계전시회에도 참가하는 등 시장다변화전
략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톰슨기를 개발, 지난 91년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던 영신기계(대
표 이태호)도 올들어 태국에 톰슨기 5대를 수출한 것을 비롯, 중동 아프
리카등에서의 주문도 늘고 있다. 3월말 현재 지난해 보다 30%가량 수출
이 증가한 상태.

지난해 소형오프셋기 개발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성남정밀(대표 이성
복)의 경우 최근 이스라엘과 55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
중동지역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업체들의 아프리카.중동지역 시장개척이 상
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엔고로 가격경쟁력까지 살아나
수출은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