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급성 충수염(맹장) 수술을 받았다. 하정우는 25일 영화 '로비' 시사회를 앞두고 맹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오후 예정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하정우는 오는 28일 언론과의 인터뷰도 앞둔 상황. 영화 홍보사 측은 "하정우 감독의 의지가 강해 인터뷰 여부는 수술후 결정해 다시 연락 드리겠다"고 알렸다.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하정우는 '롤러코스터'(2013)로 감독 데뷔 후 '허삼관'(2015)을 선보인 바 있다. '로비'는 '허삼관' 이후 10여년 만에 하정우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미국은 비트코인 중심의 새로운 통화질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산업 육성과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가상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 2025'에서 '트럼프 행정부 가상자산 규제 동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전폭 지지하는 행정명령을 연이어 발동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미국의 리더십 강화를 선언했다"라며 "규제개혁 실무 또한 친가상자산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을 증오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암호자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규제를 만들 것 이라고 선언하며 강력한 정책 방향 전환을 시사했다"라며 "3월에는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명시하는 행정명령도 나왔다"며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에 대한 '국가 비축자산화' 방침도 공식화됐다"고 덧붙였다.김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에 적극적인 이유로 '지지 세력 확보'를 꼽았다. 그는 "트럼프는 전통 리버럴 엘리트들과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강력한 대중 지지 기반이 필요하다"라며 "미국 내 5200만명에 달하는 가상자산 보유자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브릭스 중심의 탈달러 움직임'에 대한 미국의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금 보유 확대와 미 국채 매도 등을 통해 달러 패권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중요한 예술적 분기점은 1897년이다. 주류 아카데미즘 미술과 결별하고 “각 시대엔 그 시대 예술을, 예술엔 자유를!”이라는 구호와 함께 ‘빈 분리파’라는 새로운 미학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후 클림트의 그림엔 우아하지만 관능적이고, 매혹적이면서 묘하게 퇴폐적인 분위기가 물든다. 풍요와 향락, 그리고 멸망이 공존했던 세기말 제국의 수도 빈의 모습과 어딘가 닮은 클림트만의 그림이었다.이 시기 클림트 화풍의 변화를 보여주는 첫 작품으론 ‘소냐 닙스의 초상’(1898)이 꼽힌다. 비슷한 시기에 그려진 클림트의 작품 한 점이 최근 세상에 나와 미술계를 뒤흔들고 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열린 ‘테파프(TEFAF·유럽미술박람회)’ 아트페어에서 공개된 초상화다. ‘윌리엄 니 노르테이 도우오나(William Nii Nortey Dowuona) 왕자의 초상’(이하 왕자의 초상)란 제목의 그림으로, 1897년 그려진 그림으로 확인됐다. 초상화로 수많은 걸작을 남긴 클림트가 가장 이른 시기에 완성한 작품인 것이다.100년 만에 등장한 아프리카 왕자의 초상25일 아트뉴스 등 해외 미술전문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닷새간 열린 테파프 아트페어에 클림트의 초상화 작품인 ‘왕자의 초상’이 출품됐다.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갤러리인 비너로이터&콜바허 갤러리(Wienerroither & Kohlbacher·W&K) 부스에 걸린 이 작품은 무려 1500만 유로(약 240억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판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60㎝ 높이의 다소 작은 작품 크기에 오염, 훼손이 상당한데도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가치가 남다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