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건강과 레저에 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극성이 강한
탄산음료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스포츠음료와 주스음료, 캔커피의
신장세가 크게 늘고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음료시장 규모는 스포츠음료가
금액기준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백88% 신장된 3백31억원(물량
3백89만상자)에 달해 신장률 기준으로 음료시장에서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콜라를 제치고 최대 음료판매를 기록했던 주스음료는 올 상반기
병주스의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8백36억원(8백36만상자)에 달해 병주스가 주스음료의 신장세를 주도했다.
이와 함께 50% 주스는 48.3% 늘어난 4백44억원(3백85만상자), 100%
주스는 21.2 % 늘어난 1천1백80억원(1백21만상자)이 각각 늘어 전체
주스시장은 30.6% 증가한 2천7백10억원(2천7백91만상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서서히 늘고 있는 캔커피 시장은 롯데칠성과 (주)미원 등
후발업체의 가세로 지난해 동기보다 71.7% 늘어난 1백79억원(2백39만상자)
을 기록해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80년 하반기 이후 인기를 끌었던 보리탄산음료는
매출이 지난 89년과 90년에 연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21.6% 감소한 2백93억원(4백89만상자)에 그쳤다.
한편 올 상반기 사이다시장은 23.6%가 늘어 7백10억원(1천6백44만상자)
으로 증가했으며 콜라시장은 1천46억원(2천5백43만상자)으로 16%가 늘어나
사이다와 콜라시장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우유탄산음료도 견실한 성장을 계속, 지난해 동기보다 30.2%
늘어난 5백58억원(8백2만상자)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