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금년도 임금협상이 단체교섭을 시작한지 2개월여만에
타결됐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은행 등
6대시중은행 사용자와 노조대표들은 기본급은 직급별로 5-7% 인상하고
기본급의 10%를 수당으로 신설.지급하는 올해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
6대시중은행 사용자와 노조대표들은 20일하오부터 자정까지 협상을
벌여 이같은 임금인상안에 합의했으며 21일 상오9시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임금인상안에 서명했다.
이번 임금인상안을 세부적으로 보면 기본급은 지난 1월1일부터
소급하여 적용하되 정부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에 따라 과장급이상은 5%,
대리급이하는 7% 각각 인상하고 새로 신설된 수당은 오는 7월1일부터
지급키로 했다.
시중은행 노사양측은 또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있던 복지문제 등이
포함된 일반 단체협약은 추후에 협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10개 지방은행도 이들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에서 올해
임금을 인상할 예정이며 기업.국민.주택은행 등 3개 국책은행과
농.수.축협 등은 예산상의 문제로 임금타결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22개 금융기관들은 지난 4월3일부터 공동단체교섭을 벌여왔으며
그동안 몇 차례 협상이 결렬되어 파업위기를 맞기도 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노동부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요청하여
냉각기간이 지속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