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은 29일 카지노 영업장 관리인을 호텔로 납치,폭행하고 그
경영권을 강제로 빼앗은 조직폭력배 영광파 일당 7명을
검거, 이중 두목 정문성씨(3 6.폭력등 전과 9범.서울 중랑구 묵1동 184)등
6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직원 유광출씨(22.서울 성동구 옥수동 47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달아난 같은조직원 백남주씨(49.사기등 전과 6범)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등은 지난89년 2월 주한미군 소유 카지노 영업장인
서울 성동구 옥수동 소재 `외교구락부'' 대리인 이모씨(51) 에게 오락실
시설수리비조로 2억원을 투자, 이익금의 40%를 받기로 했으나 같은해 8월
오락실 운영권이 정엽씨(46. 대전시 서구 둔산동 826) 에게 넘어가자
정씨와 오락실 운영위원 민흥기씨(61)등 3명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S 호텔로 납치, 3일동안 감금했다.
이들은 정씨에게 "국내에서 사용하는 스러트 머신을 설치, 내국인을
상대로도 영업을 하든가 아니면 투자한 2억원에 대한 손해 배상금조로
10억5천만원을 내놓으라"면서 정씨의 얼굴을 때려 실신시키고 "
창문밖으로 던져 버리겠다"는 등 협박을 했다.
이들은 정씨등이 현금 4천만원과 시가 5천만원짜리 로렉스
금장시계등을 빼앗긴 뒤 겁에 질려 오락실에 출근하지 않자 다시 불러내
협박, 지난 5월까지 1년여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5억9천만원을
가로챘다.
정씨등은 또 지난해 9월부터 오락실을 강제 점거, 조직원들을
영업부장, 경리상 무등으로 앉혀 놓고 여자 딜러까지 고용해 내.외국인들을
상대로 불법영업을 해오면서 4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