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일 "김대중평민당총재와의 5개합의
사항중 내각제불가 부분은 김총재가 먼저 제의해 합의사항에 포함된 것"
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숙소인 금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총재가
국민의 지지를 전혀 받지못하는 상황에서 내각제는 곤란하지 않느냐면서
자신이 내각제에 뜻이 있는듯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 이를 확실히 해두고
싶다고해 내가 동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이미 노태우대통령과도
합의해 발표했던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김대표는 또 광역의회선거시기와 관련, "김총재가 6월말 실시하자는
제안을 해와 나도 기습적 선거는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생각에서 야당측과
협의해 보겠다고 한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는 정부측에서 결정할
사항이나 여야가 합의해 모양을 갖추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선거구제도에 있어서도 집권당의 안정세력유지를
위해서는 소선거구제가 더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하고 "공안통치 대목은
당초 정치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된다는 생각에서 공안정치가 있을 수
없다는 취지로 합의한 것인데 발표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