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지역 교회지도자들이 주최한 <나라를 위한 기도회>가 1일상오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 김대중평민당총재등 여야정치인과 양지역 교계
지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금호호텔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열린 이날 기도회는 이상근목사(대구), 한완석목사
(광주)등 나라를 위한 기도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의 예배에 이어 두 김씨의
인사말순으로 진행됐다.
김대표는 "오늘 이자리는 망국적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영.호남
목회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나도
이자리를 빌어 책임있는 공당의 대표로서, 또 한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깊은 자기성찰과 함께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제야 말로 한국교회 전체가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의
책임을 자임하고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사랑의 실천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이 운동을 조국통 일때까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도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양쪽지역 목회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군부독재의 소산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영.호남지역
인사들의 집단이기주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편견을 극복해 나갈 것을 강조
했다.
한편 김대표는 최근 페놀오염으로 문제가 된 다사수원지를 방문,
오염실태를 둘러보았다.
두 김씨의 대구방문에는 민자당측에서 김종호총무 박희태대변인
김우석비서실장 문준식광주지부장 이도선전남도지부장 유학성 이치호
김덕용의원등이, 평민당측에서는 문동환고문 홍영기 박영숙부총재 유준상
한광옥 신순범 최봉구 김득수 김영진의 원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