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널 더글라스사로부터 인수받아 이날 하오 도입함으로써 아시아
권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이 기종을 보유하게 됐다.
MD-11은 맥도널 더글라스사가 90년대의 주력 장거리 항공기로 개발,
지난달부터 주문 항공사에 인도하기 시작한 최신 대형 기종으로서 미
보잉사의 B747-400 기종과 함께 제4대 민항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종은 조종실내 첨단 전자장비가 더욱 보강되고 조종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운항정보가 칼러 모니터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며
경고등을 비롯한 기타 계기등이 비행중 99%는 꺼져 있어 일명 "암흑의
조종석"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MD-11은 각종 필요한 운항정보들이 각 계기에 별도로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칼러 모니터에 한꺼번에 나타나 조종사가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가 9천49km인 이 항공기의 대당가격은 1억달러(약7백20
억원)로 대한항공은 오는 2월 22일 2번기를 들여오고 12월에 다시
2대를 추가 도입하는등 오는 93년까지 모두 8대를 보유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3백명이상을 태울수 있는 이 항공기(1번기)를 2백67석
으로 개조하여 오는 2월부터 서울-벤쿠버-토론토 노선과 서울-홍콩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