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기온의 상승으로 해수면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다음세기 중반까지는
당초 예상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인 30cm 정도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예측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북극 및 알파인연구소의 마크 메이어 소장등 일단의
과학자들은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연맹 추계총회에서
발표한 한 논문에서 몇년전까지만해도 과학자들은 지구의 온난현상으로 다음
세기 중반까지 해수면이 90-120cm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지구가
더워짐에 따라 해수의 증발도 크게 늘어나 해수면의 상승폭이 당초 예상
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구가 더워지면서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빙상과
눈이 녹으면서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수면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해수의
증발량도 늘어나 눈의 형태로 다시 지구표면에 하강, 북극주변의 눈을 더욱
두텁게 만들 것이라는 것이다.
과하자들은 이같이 해수면의 상승폭이 당초 예상보다는 낮아도 해안선
일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며 지구의 온난현상이 정지되지 않는다면
해수면이 계속 상승, 강우량/농업/홍수/태풍등 지구기후체계에 커다란 영향
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구의 온난현상은 자동차와 산업시설에서 내뿜는 탄산가스와 기타 가스가
주원인이다.
이들 가스는 대기중에 머물면서 온실처럼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을 가두어
두는 구실을 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