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과 반월공단등 경인지역 공단 입주업체들의 기능인력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9일 이들 공단과 입주업체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노사분규이후
근로자임금이 평균 20-25%씩 큰폭으로 오르자 신규인력채용을 줄이는 대신
시설자동화투자등으로 대체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 구로공단 6월중 모집 39개업체에 불과 ***
구로공단의 경우 지난 6월중 한국수출산업공단에 구인을 신청한 업체는
서울엔 진베아링 태광하이텍등 39개업체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4개사보다
28%나 줄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25개, 섬유 9개, 석유화학 2개, 기타 3개로 영업
환경이 양호한 조립금속업종만 활기를 띠었을뿐 대부분 인력확보를 자제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의 수출산업공단내 고용도 9,123명이나 감소했다.
반월공단입주업체도 지난 6월중 공단본부에 174명만을 구인요청, 5월의
195명보다 11%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다 인건비상승과 노사분규를 우려,
입주업체들이 자연감소인원의 충원을 가급적 줄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구인업체들은 한번에 10-20명씩 충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할때
2-5명씩 소수로 채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그나마 종업원을 통한
친인척 고용과 추천고용을 활용하는등 공개모집 대신 연고채용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고용인원감축에도 불구, 기능공화보난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월공단본부가 입주업체에 알선해 준 인원은 올 상반기중 559명으로
요청인원 1,114명의 50%에 머물고 있으며 그나마 실제 채용되는 인원은
요청인원의 20-30%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