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 절반 “올해 투자 안 해”
중견련, 회원사 650개사 대상 ‘2026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응답 중견기업 46.9%만 “올해 투자 계획 있어”
응답 중견기업 46.9%만 “올해 투자 계획 있어”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4일 발표한 ‘2026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에서 중견기업 650개사 가운데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53.1%로 나타났다.
응답 중견기업들은 ‘투자 불필요 업종(34.2%)’, ‘불확실한 시장 상황(28.7%)’, ‘경영 실적 악화(20.9%)’, ‘기 투자 완료(9.3%)’, ‘신규 투자처 미확보(4.9%)’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반대로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은 46.9%였다.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46.2%)하거나 유지(37.4%)하겠다는 응답은 83.6%로 전년보다 각각 4.7%포인트, 1.6%포인트씩 늘어났다. 투자 시기(복수응답)는 상반기 73.8%, 하반기 67.9%로 답했다.
응답 기업들은 중견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 연구개발(R&D) 설비투자 세제 지원 확대(40.3%)’,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18.9%)’, ‘금리 인하(15.8%)’, ‘정책 금융 확대(11.7%)’, ‘노동 등 경영 환경 개선(9.1%)’, ‘입지 등 투자 규제 완화(3.5%)’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대내외 불안정으로 다소 위축됐지만,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중견기업들은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세제, 금융 등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전향적인 수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