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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젠티'…T1, 한화생명 꺾고 MSI 진출 [MSI 선발전]
T1의 이번 승리는 사실 예상 밖이었다. T1이 올해 한화생명을 상대로 매치 전패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이다. T1은 지난 2월에 열린 LCK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에 세트 스코어 2 대 3으로 패했다. 이어 LCK 정규 시즌 1·2 라운드 모두 0 대 2로 완패를 당했다. 한화생명이 지난 13일 젠지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만큼 우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전문가 승부 예측에서도 11 대 2로 한화생명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였다. T1이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완승을 거둔 것이다. 1세트는 T1이 경기 시간 30여 분 만에 킬 스코어 22 대 4로 수월하게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선 한화생명이 경기 초반 앞서갔다. 하지만 17분경 벌어진 대형 오브젝트인 드래건을 둘러싼 한타에서 T1이 승리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바꾼 T1이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의 암베사의 활약에 힘입어 중요 교전에서 연달아 이기며 결국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에는 T1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선정됐다. 최현준은 지난 14일 KT 롤스터와의 4라운드 대결에 이어 두 번 연속 POM을 차지했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는 평가를 받던 그는 이번 선발전에서 계속해서 고점을 찍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현준은 이날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3세트를 합쳐 13킬 4데스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