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우리나라 대학교육 수출 1호로 성과 내-
-"대학교육 해외수출 활성화하려면 국내 제도 정비해야"-
타슈켄트 인하대(IUT) 개교 1주년 기념 컨퍼런스 성료
< 황우여 사회부총리가 '학교육의 해외 수출 활성화 및 국내 제도 정비'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인하대(총장 최순자)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시에 설립된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in Tashkent, 이하 IUT)의 개교 1주년을 기념해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활성화 및 국내 제도 정비'를 위한 컨퍼런스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과 공동으로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했다.

인하대는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상간 합의한 교육 협력사업으로 2014년 10월 2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IUT를 개교해 교육한류 사업의 첫 사례로 국내 대학의 중앙아시아 교육시장 진출과 산학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첫 사례인 IUT 개교 성과를 정부, 대학, 언론 등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국내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활성화 방안과 국내 제도 정비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아사도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최순자 인하대 총장,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총 4개 주제의 발표가 정인교 인하대 대외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축사에서 "IUT는 대학 단위의 교육 시스템의 해외 수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면서 "대학 스스로 글로벌 인재 양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한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 교육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으며, 교육 벤치 마킹에 대한 관심이 크다" 면서 "지식 기술 나눔의 기반을 다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무엇보다 법적 제도적 재정 행정적 모든 지원을 하고자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자 총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인하대는 국내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첫 사례인 IUT를 개교한 바 있다"며 "국내 최초로 시도한 사례인 바 인하대가 한국의 대학 교육 수출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 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한 "본 컨퍼런스가 국내 교육 모델의 해외 전파를 위한 이정표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IUT 뿐만 아니라 고등교육 수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국민대 교수는 '국가 서비스 산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국 서비스 산업 정책 개선 방안과 한국 서비스의 수출 경쟁력 확보방안을 발표했으며 윤종혁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은 ‘교육 국제화 및 교육 서비스 수출’을 주제로 교육서비스 해외 진출의 주요 쟁점과 해외 진출을 위한 기본 여건 및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타슈켄트 인하대(IUT) 개교 1주년 기념 컨퍼런스 성료
<셰르마토프 IUT 총장이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활성화 및 국내 제도 정비”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성공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또한 셰르마토프 IUT 총장은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성공 사례'를 주제로 대한민국 교육 수출 1호인 IUT의 성과와 국내외 평가를 발표했으며 이승걸 인하대 IUT사업단장의 'IUT 운영상의 국내 제도 보완 필요성'을 주제로 IUT 사업의 대학교육 해외 전파 모델화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이순철 부산외대 교수와 박세근 IUT 수석부총장, 이호승 기획재정부 국장, 정인균 행정자치부 국장, 김준식 한국사학진흥재단 차장이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인하대는 2014년 6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기간 중 참석한 경제인포럼에서 미르자히도프 우즈벡 정통위 위원장과 IUT 설립협정을 체결했으며 우즈벡의 카리모프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벡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ICT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고급인력의 배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출한 바 있다.

IUT는 ‘한-우즈벡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12번에도 '타슈켄트 인하대학교'의 활동지원과 같이 고급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데 합의하였다'고 수록되어 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교류의 주요 내용으로 부각된 바 있다.

우즈벡 정부에서는 부지와 건물 및 재정을 출연해 IUT 학교를 설립하고, 인하대는 설립자문 및 IT 기술·소프트웨어 공학 분야교육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컴퓨터정보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 등 2개 학과에 356명이 재학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시행한 IUT 2차 학년도 신입생 선발 필기고사에는 총 800명이 지원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총 24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IUT는 현재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며, 향후 재학생들이 인하대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통신분야에 추가해 인하대의 강점인 물류학과도 개설할 계획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