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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균
    김한균 외부필진-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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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뷰티 웰니스 기업 코스토리를 창업했다. 현재는 각종 생체 실험을 수행하며 한국의 바이오 해커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나는 안 늙기로 했다'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 피 갈아끼우자 호르몬 대반전…노화 단백질 빠지고 세포 재생 시작

    건강 하나만큼은 대한민국 상위 1%라고 자부했다. 고강도 기능성 피트니스(HYROX) 세계대회에 나가고, 철인 3종 경기를 여러 차례 완주했으니 말이다. 몇 달 전 받아 든 혈액검사 결과지는 그래서 큰 충격이었다. 성장호르몬 지표(IGF-1)는 40대 정상 범위의 최하한선인 60ng/mL에 걸쳐 있었고, 간 수치(AST)는 기준치의 두 배를 넘겼다. 국내에서는 사례가 매우 드문, 아주 대담한 생체 실험을 선택한 배경이다. 몸속 피를 통째로 교체하는 이른바 ‘혈장교환술’이다.혈장교환술(TPE)은 일반적인 신장 투석과는 차원이 다르다. 투석이 미세한 소분자 노폐물만 걸러내는 것이라면, 혈장교환술은 피에서 적혈구와 백혈구 같은 세포 성분을 제외한 혈장 자체를 원심분리기로 통째로 청소한 뒤 새 액체로 바꿔 넣는 시술이다. 이 과정에서 혈액 속을 떠돌며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노화 단백질과 독성 항체가 강제로 배출된다. 젊은 혈장이 늙은 쥐의 근육과 뇌세포를 재생시켰다는 미국 스탠퍼드대의 이종병체결합(Parabiosis·두 생체의 혈관을 연결하는 실험)이 이 시술의 의학적 모태다.시술 당일, 침대에 누워 분리된 혈장을 마주했다. 진한 맥주색 액체가 백에 가득 담겨 있었다. 이튿날 아침엔 머리가 더 없이 맑아졌지만, 몸은 정반대였다. 오한이 오고 입에서 신맛이 났다. 평소의 60% 강도 운동도 버티기 힘들어 주저앉았다. 시술 4일 차엔 고강도 인터벌 훈련을 시도했다가 눈앞이 하얘지는 빈혈을 경험했다. 이유는 데이터에서 찾을 수 있었다. 피를 너무 깨끗이 청소한 탓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73.0mg/dL에서 29.8mg/dL로 반토막 났고, 성장호르몬 지표도 떨어졌다. 호르몬을 만드는 원료(콜레스테롤)가 순간 고

    2026.06.18 17:11
  • "내 피를 젊은 피로 교체했다"…40대의 혈장교환술, 결과는? [김한균의 나는 안 늙기로 했다]

    [편집자 주] 본 기사는 특정 시술이나 약물 복용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며, 데이터 기반의 개인 체험 기록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약물은 전문의약품으로 오남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나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훈련한다. 고강도 기능성 피트니스 세계대회(HYROX)에 나가고, 아이언맨 70.3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한다. 건강 하나만큼은 자신 있었다. 그런데 2026년 3월, 혈액검사 결과지를 받아 들었을 때 나는 잠시 멈췄다. 성장 호르몬 지표인 IGF-1 수치가 60ng/mL로 40대 정상 범위(58~219)의 최하한선이었다. 간 수치를 나타내는 AST는 100U/L로 기준치(40 미만)의 두 배를 넘었다. 매일 훈련하고 식단을 관리하는 사람의 피가 이런 처참한 숫자를 보여준 것이다. '더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답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운동량을 무작정 늘리는 것이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무언가가 달라져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이 글은 그 이후 34일 동안 내 몸을 마루타 삼아 진행한 기록이다. 피를 '리셋'하는 혈장교환술을 받고, 항노화 약물을 복용하며 내 몸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혈액 데이터와 함께 솔직하게 기록해 봤다. 노화의 12가지 얼굴…고장 난 도미노를 멈춰라시술을 전후로 치열하게 공부를 시작했다. 세계적인 바이오해커 브라이언 존슨(Bryan Johnson)이 나를 움직였다면, 의학 논문들은 내 경험을 설명해줬다. 전문의와 함께 혈액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2023년 세계적 학술지 Cell지에 발표된 논문을 만났다. 과학계는 노화를 12가지 메커니즘(원인)으로 분류한다.염색체 끝자락이 닳는 것, 세포의 에너지 발전소인 미토콘드리

    2026.06.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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