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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숨
    서숨 외부필진-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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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간 전세계 약 250개 도시를 여행한 여행자.
    (전)12년간 여행을 좋아하던 월급쟁이 의료인
    (현)전세계를 누비는 여행 크리에이터. 저서 [버킷리스트 미국서부]. Insta @seosum

  • 빛으로 깨어나는 시드니의 '겨울'…도시 전체가 거대한 캔버스로

    남반구의 계절은 늘 우리 감각을 흔든다. 한국이 초여름 문턱에 들어설 즈음 호주는 가을에서 겨울로 향한다. 선선한 공기와 맑은 하늘 그리고 일찍 찾아오는 밤.누군가는 여행하기에 덜 매력적인 계절이라고 말하지만 시드니는 그 편견을 깨뜨린다. 매년 5~6월 열리는 세계적인 빛 축제 ‘비비드 시드니’ 기간 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예술 무대가 된다.오페라하우스 같은 상징적 건축물을 물들이는 형형색색 조명, 항구를 따라 펼쳐지는 빛의 설치 작품 그리고 거리 곳곳의 미식·음악,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이 기간 시드니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야 할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화려한 축제가 올해 또다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빛 축제2009년 시작된 비비드 시드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빛 축제 중 하나다. 이 축제의 매력은 단지 화려한 조명에만 있지 않다. 빛, 음악, 아이디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도시의 문화적 창의성을 보여준다. 아름답고 청명한 도시는 해가 지면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오페라하우스 외벽은 거대한 캔버스가 되고 거리 곳곳은 예술 작품으로 채워진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누구나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이 축제는 도시 전체를 걷게 한다. 서큘러퀘이에서 시작해 더록스, 달링하버, 바랑가루까지 이어지는 빛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익숙한 도시 풍경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지난 22일 시작된 올해 축제는 6월 13일까지 이어진다.지난해 이 특별한 축제의 시작을 가장 완벽한 자리에서 오프닝 불꽃놀이와 함께 맞이했다. 하늘이 어둑해질 즈음 호텔 객실 커튼을

    2026.05.28 17:15
  • 5월에 호주로 떠나야 하는 이유…'비비드 시드니'의 마법 [서숨의 카메라 너머의 여행]

    남반구의 계절은 늘 우리의 감각을 흔든다. 한국이 초여름의 문턱에 들어설 즈음, 호주는 가을에서 겨울로 향한다. 선선한 공기와 맑은 하늘, 그리고 일찍 찾아오는 밤. 누군가는 여행하기에 덜 매력적인 계절이라고 말하지만, 시드니는 그 편견을 단번에 깨뜨린다. 매년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시드니는 세계적인 빛 축제인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변신한다.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물들고, 항구를 따라 펼쳐지는 빛의 설치 작품들, 거리 곳곳에서 이어지는 음악과 미식,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 무대로 바꿔 놓는다. 지난해 나는 이 특별한 축제의 시작을 가장 완벽한 자리에서 맞이했다. 시드니 하버를 정면으로 마주한 포시즌스 호텔 객실에서 오프닝 불꽃놀이를 바라보며.그 순간, 시드니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한 편의 영화가 되었다.[관련영상] ▶▶▶ 비비드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불꽃놀이 비비드 시드니란?2009년 시작된 비비드 시드니는 이제 세계 최대 규모의 빛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축제의 매력은 단지 화려한 조명에만 있지 않다. 비비드 시드니는 빛, 음악, 아이디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도시의 문화적 창의성을 보여준다.낮에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를 즐기고, 해가 지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오페라하우스 외벽은 거대한 캔버스가 되고, 거리 곳곳은 예술 작품으로 채워진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누구나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무엇보다 비비드 시드니는 도시 전체를 걷게 만든다

    2026.05.14 09:35
  • 아무 것도 안 해도 괜찮아, 머물러야 보이는 겨울 마르세유 [서숨의 카메라 너머의 여행]

    한 해의 시작을 어디에서 맞이하느냐는 그해의 온도를 결정한다. 올해 나의 첫 여행지는 남프랑스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였다.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머무르며 깨달은 것은 단순했다. 이곳은 화려한 관광지라기보다, 조용히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도시라는 것.많은 사람들이 남프랑스를 여름의 햇살과 휴양지의 이미지로 기억한다. 하지만 겨울의 마르세유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춥지 않은 공기, 한층 느려진 시간, 그리고 여행자보다 현지인의 일상이 더 많이 보이는 거리. 화려함 대신 여백이 남아 있는 계절의 풍경 속에서 오히려 이 도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마르세유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파리에서 고속열차 테제베(TGV)를 타면 약 세 시간 만에 도착하고, 경유 항공편을 이용해 바로 들어올 수도 있다. 근래 몇 년 간은 가을마다 뜨는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로 이 오래된 항구 도시가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다. 도시의 한 장면이 되는 순간 도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시선이 향하는 곳은 언덕 위에 자리한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이다. 낮에는 햇빛을 머금은 바다와 붉은 지붕들이 한눈에 펼쳐지고, 해질녘에는 도시 전체가 천천히 금빛으로 물든다. 그 풍경 앞에 서 있으면 여행자가 아니라 이 도시의 한 장면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마르세유가 유럽 문화 수도로 지정되며 문을 연 뮤셈(MUCEM·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요새와 연결된 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항구의 시선,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독특한 건축의 질감은 이 도시가 얼마나 오래된 동시에 얼마나 새로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요새의 맨 위 전

    2026.03.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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