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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C 2위 된 티웨이…올 매출 1조원 넘긴다

    티웨이항공이 1조원 넘는 매출을 거두면서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 2위 회사로 올라섰다. 코로나19 기간 선제적으로 대형기를 도입하는 등 공격적 투자가 결실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989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은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수송 실적도 제주항공에 이어 LCC 업계 2위에 올랐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10월 누적 826만 명의 여객을 수송해 2019년(660만명) 대비 25% 늘었다. 3위는 진에어, 4위는 에어부산 순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에만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몽골 울란바토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신규 취항에 나섰다. 홍콩과 일본 사가 재운항도 시작했다. 공격적인 신규 취항과 노선 확장은 코로나19 기간 선제적으로 항공기를 도입해놓은 덕분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진에어보다 3대 많은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도 A330-300 중대형기 2대를 포함해 총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제적 항공기 도입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효율적인 항공기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꾸준히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24 18:06
  • 8200t 국산 이지스함…'바다의 패트리엇' 탑재

    지난 2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 회색빛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과 울산급 호위함 배치-3인 ‘충남함’이 형제처럼 나란히 11안벽에 정박 중이었다. 약 60개월간의 건조를 끝낸 두 군함은 현재 해군의 시험 평가를 거치고 있다. 내년 말 인도된다. 국내 독자 기술로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 규모다. 지하 4층, 지상 5층으로 총 높이는 50m에 달한다. 1세대 이지스함 세종대왕함(7600t)보다 600t가량 중량이 더 나간다. 운항 속도는 시속 55㎞ 정도다. 배 안에 직접 들어가 보니 약 다섯 걸음마다 격실 문턱 하나를 넘으며 이동해야 했다. 민간 선박과 달리 군함은 밀폐형 격실 구조로 돼 있어서다. 7000t급 이상의 이지스함을 자체 설계 및 건조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를 통틀어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뿐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조대왕함은 블록처럼 500여 개 격실로 이뤄져 있어 침수나 적군의 어뢰 공격이 있더라도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중형 세단을 탄 것과 같은 승선감으로 해군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은 2세대 이지스 구축함이다. 이지스함은 한 척의 전함으로 여러 척의 잠수함과 전투기, 미사일 등을 상대할 수 있는 통합 전투 체계 ‘이지스 시스템’을 적용한 구축함을 일컫는다. 미국 록히드마틴에서 개발한 최신형 전투시스템 ‘이지스 베이스라인 9.c2’ 체계를 얹었다. 360도 전방위 감시용 위상배열레이더(SPY-1D)로 1800㎞ 넘는 거리에서 1800개 넘는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속 적을 탐지·추적·식별하기 위한 통합소나체계도 갖췄다. 탐지·추적 능력뿐만 아니라 세종대왕함에는 없는 요격 능력(SM-6 미사일)까지

    2023.11.22 18:01
  • 새 항공기 들인 LCC, 印尼노선 차질 '한숨'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인도네시아 신규 노선 운항 계획 차질로 애를 먹고 있다. 기대했던 운수권(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권리)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기 위해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한 LCC는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LCC는 올해 인도네시아 노선 운항 계획을 접을 판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항공회담이 최근 결렬됐기 때문이다. 올 연말 양국의 회담이 다시 잡혀 있지만, 연내 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노선은 국내 모든 LCC가 눈독을 들여왔다. 현재 국내 LCC가 보유한 비행기로 운항할 수 있는 사실상 최장 거리 노선이기 때문이다. 발리 등 유명 관광지가 있을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이 대거 진출했다는 이점이 있다. 호주 경유가 쉽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중·단거리 노선만 집중 공략해 온 국내 LCC 1위 제주항공은 연말 인도네시아 출항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마나도와 바탐에 전세기를 띄웠다. 신규 도입한 항공기 B737-8로 신규 노선을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인도네시아 당국과 맺기도 했다. 에어부산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항공회담 이후 운수권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었다. 꾸준히 장거리 항로 개척에 속도를 내온 티웨이항공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운수권조차 확보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외 다른 국가에선 중장거리 운수권을 어렵게 따놓고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동유럽 크로아티아 운수권을 땄지만, 전쟁 등으로 예상보다 비행 거리가 길어지면서 한 번도 비행기를 띄우지 못했다. 티웨

    2023.11.22 18:01
  • 세아제강지주, UAE에 5년간 강관 20만t 공급

    세아제강지주는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ADNOC)과 5년간 20만t 규모의 API 송유관 및 클래드(CLAD)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API 강관은 황화수소가 함유된 원유와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데 사용된다. 클래드 강관은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조합한 강관이다. API 강관은 UAE 생산법인인 세아제강UAE가 공급할 예정이며 클래드 강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이 해일앤가샤 가스전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21 19:14
  • 창립 99돌 삼양그룹 '99런'으로 기부금

    삼양그룹은 지난 20일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창립 99주년을 맞아 루게릭병 환자 돕기 기부 캠페인 ‘99런’을 통해 그룹 임직원과 일반인 참가자들이 함께 마련했다. 99런은 달리기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이 특정 장소에 모여 함께 뛰는 오프라인 행사가 아니라 버추얼런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비를 낸 참가자 1000명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각자 9.9㎞를 달린 뒤 앱을 통해 참여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하루 만에 선착순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꾸준한 달리기와 기부를 이어가는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가수 션(왼쪽)이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됐다. 정지석 삼양홀딩스 HRC 실장은 “이번 99런 캠페인은 일반 참여자와 삼양그룹이 힘을 합쳐 기부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21 18:47
  • 서버·배터리 '액침냉각' 뛰어든 정유업계

    정유업계가 윤활유를 냉각유로 활용하는 ‘액침냉각’ 열관리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최근 서버, 배터리 등이 고도화하면서 기기 발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시장이 급성장하면서다. 액침냉각은 서버, 배터리 등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기름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을 뜻한다. ○액침냉각 시장 매년 24% 성장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 서버·전기차·충전기 관련 액침냉각 시장은 2030년 17억1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2억4400만달러(약 3300억원)인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연평균 2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유업계가 친환경 항공유 사업에 이어 액침냉각에 쓰이는 기름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국내에서 액침냉각유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곳은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다. 지난해 3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다. 지난달엔 SK텔레콤, GRC와 함께 특수 냉각유를 적용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차가운 기름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넣어 식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액침냉각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GS칼텍스는 지난 16일 차세대 기기 냉각 기술로 평가받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 S’를 출시하며 열관리 시장에 진출했다.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외에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액침냉각유도 개발할 예정이다.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완성차 기업에 맞춤형 액침냉각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2023.11.17 17:55
  • 도레이첨단소재, 5포병여단 모범 간부 부부 초청

    도레이첨단소재는 1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자매부대인 제5포병여단의 모범 간부 부부 초청행사(사진)를 열었다. 국가 안보에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날 서울 마곡동 한국도레이 R&D센터에서 환영 및 회사 소개 행사를 진행했다. 17일엔 경기 이천 도예마을에서 도자기를 빚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도레이첨단소재와 제5포병여단은 한국경제신문이 추진해온 1사 1병영 사업을 통해 2012년 자매결연을 했다. 이후 발전기금 및 물품 전달, 모범 간부 부부 초청 행사, 임직원 자녀 병영체험 등 상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10년 넘게 교류 활동을 이어가면서 장병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복지 증진과 사기 진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16 18:58
  • "굴착기 사러 백화점 가요"…오프라인서 실물 첫 공개

    HD현대인프라코어가 TV홈쇼핑에 이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백화점에서 굴착기를 서울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판매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디벨론 팝업스토어’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현대백화점 목동점 별관 로비와 야외 전시 공간에서 운영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친환경 전기굴착기(DX20ZE) 1종과 미니굴착기 2종(DX17Z-7, DX30Z-7)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던 전기굴착기 실물도 처음 오프라인 공간에 전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홈쇼핑에서 굴착기를 판매한 바 있다. 방송 수량 10대 중 5대 이상 판매가 완료됐다. 특히 ‘미니’ 특징 살리며 개인 구매장벽 낮춘 점이 특징이다. 구매자들은 주로 소규모 건설업 또는 과수원 등 농업에 종사하거나 전원주택 관리를 위해 제품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청한 디벨론 미니 굴착기 1호 구매자는 “직장인이지만 전원주택용 굴착기를 알아보던 중 홈쇼핑 소식을 접했다”며 “건설장비 구매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상담과 제품 설명, 무엇보다 무상으로 장비 교육까지 받을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홈쇼핑에 이어 백화점에서도 파는 이유에 대해 “주말농장 운영하는 도시인도 많고, 홈쇼핑에서도 실제로 판매로 이어졌다”면서 “브랜드를 알리려는 마케팅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홈쇼핑과 백화점 팝업스토어 같이 단기적인 이벤트성 판매 외에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제품을 원스톱 구매할 수 있는 디벨론 스토어를 회사 측은 운영 중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15 15:07
  • 포스코-LG전자, 원격자율점검 모바일로봇 협업…"설비 안전관리 고도화"

    포스코 기술연구원이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와 함께 설비 안전관리를 위한 원격자율점검 모바일로봇 기술 사전검증에 성공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기술 사전검증은 제품, 기술, 정보 시스템 등이 조직의 특수 문제 해결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과정을 뜻한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 지하 전기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무인 화재감시 및 전력설비 원격진단 모바일로봇 사전검증을 진행했다. 제철소 내 지하 전기실은 고전압 변압기 및 케이블 등이 설치된 축구장 2개 이상 면적의 넓은 공간이다. 특히 주기적이고 꼼꼼한 설비 점검이 필요한 공간인 만큼 작업자 설비 점검 업무 강도가 높은 곳이다. 가시영상과 열화상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를 장착한 이 모바일로봇은 사전검증에서 자율주행을 통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함몰·경사 등의 험지를 주행하면서 전기실 곳곳에 위치한 각종 설비의 작동상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를 사내 관제실로 보내는 등 무인 시설관리 임무를 수행하며 설비 안전점검 성능을 입증했다. 또 로봇을 모듈식으로 설계해 고객사 수요에 맞춰 순찰, 배송 등 다양한 임무로 전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한 긴밀한 협력으로 제철소의 안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설비관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국산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15 14:35
  • LFP 양극재 양산…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은?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는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NCM(리튬·코발트·망간) 양극재와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양극재 기업들이 저가형 배터리에 들어가는 LFP 양극재 개발 및 양산 계획을 줄줄이 발표하고 있다. 자동차 고객사들로부터 LFP 배터리 공급 요청이 늘면서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로 중국산 LFP 양극재 사용이 까다로워지는 점도 한몫했다. 이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LFP 양극재를 개발하고 양산을 앞둔 곳은 국내 양극재 빅4(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LG화학)가 아닌 소재·부품·장비 업체인 탑머티리얼이다. 탑머티리얼에 따르면 현재 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 개발이 완료됐다. 현재 공장 라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 말 경기도 이천 본사 인근 부지서 양산할 계획이다. 첫 공장의 생산능력은 약 3000t이며 이는 약 1.5GWh에 해당한다.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에 ESS용 형태로 납품을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양극재 업체들이 내놓은 양산계획보다 규모는 작아 자동차 업체에 납품할 양은 아니지만 양산 시점은 1년 정도 빠른 편이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임에도 다른 양극재 기업들보다 발 빠르게 양산 시점을 앞당길 수 있었던 점은 노환진 탑머티리얼 대표의 LFP 배터리 생산 경험과 맞닿아 있다. 그는 삼성SDI 1세대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전자 '애니콜'에 들어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맡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미국 2차전지 제조기업인 A123시스템에서 기술 총

    2023.11.14 10:59
  • 삼성물산 상사, 태평로 시대…25년 만에 '삼성 본관' 복귀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13일 삼성본관으로 사옥 이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전으로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5년 만에 다시 삼성 본관에 들어가게 됐다. 서울 시청·광화문 도심권에 있는 삼성본관은 삼성물산이 1975년 국내 종합상사 1호로 지정된 이후 1976년부터 1998년까지 23년간 사옥으로 사용한 곳이다. 협력사 임직원까지 합치면 900여 명이 이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13 18:42
  • 태광산업, 울산공장에 자가소비용 태양광 준공

    섬유·석유화학 회사인 태광산업은 지난달 19일 울산공장 내 직원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용 태양광 1㎿급 설비를 준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자가소비용 태양광은 생산된 전력을 사업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수단의 하나로 활용된다. 울산 소재 섬유·화학업종에서 RE100 이행을 위해 1㎿급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태광산업은 설명했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1180㎿h(메가와트시)다. 연간 전기차 450여 대를 운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RE100, 탄소중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 환경경영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13 18:11
  • "ATR 소형기, 김포~울릉 55분이면 간다"

    지난 7일 방문한 유럽 제일의 우주항공도시인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ATR 본사. ATR은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이탈리아 방위산업체 레오나르도가 5 대 5 지분으로 1981년 설립한 합작회사다. ATR 본사 바로 옆 격납고에는 공항에서 흔히 보는 제트기가 아니라 6개 날(블레이드)로 구성된 프로펠러가 달린 소형 항공기 12대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ATR 항공기는 가장 큰 80인승 비행기가 전장 27m, 전폭 2.5m, 높이 7.6m로 작은 편이다.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 전장(73m)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 항공기는 내년 1월 출하될 한두 대를 제외하고는 올해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등 세계 각지로 여객기와 화물기 형태로 납품된다. ATR 항공기는 주문부터 마지막 인도까지 1년6개월 정도 걸린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는 주문이 연 10대 안팎에 그쳤지만 지금은 40대 정도로 늘었다”며 “여행이나 이동이 자유로워진 만큼 코로나 이전 수준인 연 70~80대 주문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프로펠러를 돌려 추진력을 얻는 ATR의 터보프롭기는 연료를 최대 45% 적게 소모한다. 연료비를 포함한 전체 운영 비용도 소형 제트기에 비해 좌석당 25% 정도 덜 들어간다. ATR은 한국 울릉공항 취항을 목표로 하는 섬에어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개항이 목표인 울릉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1200m 정도인 소형 공항이다. 울릉공항 운항이 가능한 소형 항공기로는 ATR의 터보프롭기 ‘ATR-72’, 브라질 엠브레어의 제트기 ‘E190-E2’ 등이 꼽힌다. ATR 측은 김포~울릉 노선의 비행거리는 약 389㎞, 비행시간은 55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에서는 울산공항을 모항으로 2017년 설립된 하이에어가 ATR 항공기 4대를 운영 중

    2023.11.12 19:00
  • 한화오션, 간이 자동화 대회 용접로봇 등 大賞 선정

    한화오션은 최근 개최한 ‘간이 자동화 경진대회’에서 용접로봇 ‘론디’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계장치 부문 대상을 받은 론디는 사람이 작업하기 힘든 협소한 공간에 들어가 자동으로 용접하는 로봇이다. 이 로봇은 야외에서도 작업이 가능해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공구(보조공구) 부문 대상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차지했다. 고소차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기 위한 장비를 갖춘 특장차로, 한화오션은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으면 고소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고 알람을 울리게 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거제사업장은 생산 현장 자동화율 70%를 목표로 스마트 야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12 18:59
  • 에코프로그룹, 대구은행과 2차전지·ESG 금융지원 협약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10일 대구은행과 ‘2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해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포항캠퍼스 5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5개사는 시설·운영자금이 필요할 때 대구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상장 과정에서 유상증자로 재원을 확보한 데다 향후 자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금융권 차입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12 18:59
  • SK, 몸값 1000억 소셜벤처 육성

    SK그룹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지속가능 기업으로 키우는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두 곳이 기업가치 1000억원을 넘어섰다. 발달장애 아동 치료 기업인 두브레인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생산 사업을 하는 인투코어테크놀로지다. SK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소셜벤처 테스트웍스를 임팩트 유니콘으로 선정해 사업 지원금 1억원을, 분산 오피스 업체 알리콘에는 글로벌 진출 지원금으로 8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롤모델이 되는 스타 사회적 벤처기업이 나와야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고 필요한 정책이 입안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SK는 2020년부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사업 지원금, SK 관계사와의 사업 협력, 투자 유치, 멘토링 및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SK의 지원을 받은 회사는 테스트웍스까지 모두 8곳이다.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레파스솔루션(신용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넷스파(해양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 소재 생산) 등 7곳은 지난 3년간 기업가치가 평균 2.6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을 토대로 SK가 출자한 펀드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기관으로부터 총 6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두브레인과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올해 기업가치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각각 210억원, 125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날 SK는 임팩트 유니콘 최고경영자(CEO)들과 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10 18:05
  • 해외여행 폭증하더니… LCC, 악재 뚫고 역대급 실적 '훨훨'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FSC)가 인수합병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 3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는 여름휴가 등이 겹쳐 전통적인 성수기다. 폭발하는 여행수요에 고유가·고환율 등 항공업계 악재를 상쇄시킨 것이다. 특히 올해 3분기는 빠르고 긴 추석명절 황금연휴와 늦은 휴가족, 엔데믹 이후 늘어난 해외여행족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먼저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3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937억원) 대비 125.5% 급등했다.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606억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보였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국제선 노선수는 55개로 1년 전(26개)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었다. 에어부산도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 회복 추세와 3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아 3분기 실적 중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올 3분기 기준 매출 2305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8% 늘어났고,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1177억원) 대비 95.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또한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진에어 매출액은 3225억원으로 1년 전(1745억원)과 비교해 85% 증가했고,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두 곳 모두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국제선 여객 회복세는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LCC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국적사 중에서는 티웨이항공이 2019년 대비 회복률이 126%로 가장 높았다. 에어부산(122%)과 진에어(113%) 이어 에어서울(95%)과 제주항공(89%) 순으로 LCC사들이 상위권

    2023.11.10 13:40
  • 현대코퍼레이션 "K버섯 세계로 전파"

    현대코퍼레이션그룹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영국 랭커셔주 옴스커크시에서 정몽혁 회장과 김원갑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2버섯재배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발표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이번 제2공장 증설로 영국에서 최대 규모의 동양 버섯 단위 농장을 갖추게 됐다. 연 400t 수준인 표고·느타리버섯 생산량은 2026년엔 두 배 수준인 800여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이번 공장 증설로 노루궁뎅이버섯 등으로 생산 품종을 다변화하고, 버섯 배지(培地: 미생물 배양에 사용하는 영양소)의 영국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버섯 수입이 힘들면 현지에서 버섯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몽혁 회장은 준공식에서 “버섯 사업은 영국 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북미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밸류체인을 넓히고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2018년 국내 농업회사 그린합명과 합작해 영국 랭커셔주에 버섯 재배공장을 세우고 현지법인인 ‘스미시 머시룸 홀딩스’를 설립해 영국에서 버섯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영국 대형마트 체인인 ‘테스코(TESCO)’ 1150여 개 지점과 ‘막스앤드스펜서(M&S)’의 300여 개 지점 등에 버섯을 납품하고, 고급 식료품 체인인 ‘부스(Booths)’, 독일계 마트 체인 ‘알디(ALDI)’ 등에도 버섯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버섯 판매 매출은 1000만파운드(약 160억원) 수준이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영국 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미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시설 추가 증설도 준비하고 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05 18:22
  • "K방산 성장, 세계 1위"…보글정 사브 감시정찰사업 부사장

    “20년 넘게 한국 방위산업과 협업한 만큼 앞으로 기술이전을 넘어 디지털 운용 환경 등 노하우까지 공유하고 싶습니다.” 마커스 보글정 스웨덴 사브(SAAB) 감시정찰사업본부 부사장(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방산의 혁신과 성장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글정 부사장은 2008년부터 사브의 한국 지사장과 아태지역 영업총괄을 지냈다. 사브는 LIG넥스원과 협력 생산한 대포병탐지 레이더 ‘아서’ 기술을 이전했다. 보글정 부사장은 한국 사업 전략에 대해 “제2차 조기경보 통제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기대를 충족하는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가격과 기술 등 모든 측면에서 한국이 만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십 년간 한국 방산의 빠른 발전과 혁신을 지켜본 만큼 앞으로 더 공고하게 차세대 첨단 무기체계를 한국에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2차 조기경보기 사업은 네 대에 불과한 항공 통제기를 늘려 24시간 공중 감시 능력을 확보하는 공군 사업이다. 사브의 ‘글로벌아이’를 비롯해 미국 보잉의 E-737 개량형 ‘E-7 A’, 이스라엘 IAI의 ‘ELW-2085 CAEW’, 미국 L3 해리스의 미 육군 최신 정찰기 ‘ARES’ 등 4파전이 예상된다. 그는 “글로벌아이는 포괄적인 산업 협력 패키지를 제공한다”며 “한국에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부터 항공기 개량·개조, 한국 내 생산, 기술이전, 업체들과의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한국 공군과의 협력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보글정 부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한국 방산의 개발 능력과 납기 준수 능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한국의 혁신 역량을 확인시켜준

    2023.11.05 17:45
  • 코오롱, 韓서 '사우디판 다보스포럼'

    코오롱그룹이 내년부터 한국에서 ‘사우디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를 골프대회와 결합해 개최한다. 코오롱은 ‘골프사우디’(사우디아라비아 골프협회)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발표했다. 양사는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를 내년부터 3년간(최장 5년) 한국에서 열고, 양국 주요 기업 교류의 장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골프사우디와 후원사인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모두 사우디 핵심 인사인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이 회장과 총재를 맡고 있다. 알 루마이얀 회장은 골프와 비즈니스 결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 아람코 팀 시리즈도 그 결과물 중 하나로 꼽힌다. 아람코 팀 시리즈는 연간 5개 국가를 순회하며 여자 프로 골프선수 3명과 아마추어 골퍼 1명이 팀을 이뤄 단체전과 개인전을 진행하는 독특한 방식의 골프대회다. 또 세계 경제계의 주요 인사가 대거 모여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FII 행사와 함께 열리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골프대회를 넘어 실질적으로 양국 기업들의 소통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사우디와 총 202억달러(약 27조3000억원) 규모의 수출·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사우디와 더 많은 경제적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코오롱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에 사우디와의 실질적인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02 18:31
  • 박찬구, 금호미쓰이 대표로 경영 복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사진)이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한다. 지난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 6개월 만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2일 대표이사에 박 명예회장을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 대 50으로 설립했다.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MDI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앞서 2000~2002년, 2010~2021년 금호미쓰이화학의 공동 대표를 맡은 바 있다. 박 명예회장은 미쓰이화학 측 이시모리 히로타카 부사장과 금호미쓰이화학 공동대표를 맡는다. 기존 한국 측 대표를 맡고 있던 온용현 사장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금호미쓰이화학 관계자는 “양사 파트너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박 명예회장의 복귀를 요청한 것이 이번 대표이사 선임 배경”이라며 “박 명예회장은 30년 이상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석유화학 기업이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 명예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4남이다. 1976년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47년간 석유화학 업계에 몸담았다. 2018년 12월 130억원 넘는 규모의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으나,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복권됐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02 18:27
  • 한전·롯데케미칼·스탠다드에너지, '불 안 나는 ESS' 연구개발 협력

    한국전력과 롯데케미칼, 스탠다드에너지가 지난 1일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활용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바나듐이온배터리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바나듐이온배터리 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 지분 약 15%(약 650억원 투자)를 확보해 ESS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ESS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고, 스탠다드에너지는 ESS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국전력은 배터리 성능 평가 및 실증 등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02 18:26
  •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사업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화한 기술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 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이 같은 내용의 종합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프랑스 기업 오라노와 경쟁해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까지 캐스크를 포함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시스템 설계를 완료하고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캐스트는 원전에서 원료로 사용된 뒤 배출되는 핵연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용기로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 기술이 필요하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02 18:23
  • 한화시스템, 방사청과 'K1 전차' 유지·정비 계약 체결…1467억 규모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K1계열전차 사격통제장치 성과기반계약(PBL)'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1467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한화시스템 매출의 6.7%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 9월29일까지다. PBL은 주요 군수품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장하기 위해 무기체계를 개발한 업체가 운영, 유지, 성능개량 등을 담당하는 제도다. 이번 PBL사업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표준화된 MRO플랫폼을 최초 적용한다. MRO플랫폼은 운영·유지를 아우르는 토탈원스탑 서비스로 운영, 정비, 기술 지원의 이력을 기록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비의 효율적 운용·유지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부터 10년간 현재 한국군이 운용 중인 모든 K1A1 전차의 조준경에 K2급 최신 열상장치를 적용하는 양산 사업도 맡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부품 공급망 관리능력과 정비 노하우 등을 통해 수요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고장발생시 신속한 부품지원으로 정비기간을 단축해 'K1전차계열사격통제장치' 가동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의올해 3분기 매출액은 6208억2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5.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3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00% 폭증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02 15:10
  • 포스코인터, 롯데에 6조 동박 원료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10년간 6조원 규모에 달하는 동박 원료 공급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맺은 2차전지 소재 단일 공급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 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고품질 동박 생산을 위한 원료를 2033년까지 10년간 60만t 공급한다. 단순 원료 공급을 넘어 원료를 일부 가공해 넘기는 방식이다. 이에 따른 기대 매출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들어 3건의 아프리카 흑연 광산 투자 및 공급 협약을 발표한 바 있다. 동박은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두께 10㎛(1㎛=100만분의 1m)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동박의 원료가 되는 폐전선이나 고철 구리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안정적으로 동박 원료를 공급받게 된다. 동박 시장은 2021년 26만5000t에서 2025년 74만8000t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과 함께 동박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도 꾸렸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국내외 동박 원료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친환경 종합 사업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단순 트레이딩이 아니라 원료 조달부터 가공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1.01 18:12
  • HD현대오일뱅크, 친환경 원료 확보

    HD현대오일뱅크가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LX인터내셔널과 각각 연 4만t, 총 연 8만t가량의 팜잔사유(PFAD)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PFAD는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산도가 높아 전 세계 소수의 바이오디젤 공장에서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디젤은 콩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해 만든 바이오 원료다. 또 코린도그룹과 바이오 원료 공급뿐 아니라 우드펠릿(목재가공 부산물) 등 바이오매스 활용, 산림 조성을 통한 탄소 저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다음달 연 13만t 규모 바이오디젤 공장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PFAD 외에도 사용하고 버려지는 식용유를 재활용해 바이오디젤 공장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롯데제과와 협약을 맺어 제품 생산에 사용한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양사의 사업분야가 다른 만큼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적극적으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0.31 18:01
  • 조선 3사, 11년 만에 동반 흑자 '뱃고동'

    국내 조선 3사가 올 3분기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일제 분기 흑자를 낸 것은 11년 만이다. 2010년대 중반 10여 년에 걸친 ‘조선업 불황기가 떠오른다’는 장기 전망을 완전히 벗어나 수년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조선업계를 괴롭혀온 고질적 ‘저가 수주’ 물량을 털어내 향후 이익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3분기부터 본격 ‘흑자 랠리’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3분기 741억원의 흑자를 냈다. 2020년 4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12개 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2분기 이익을 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함께 ‘흑자 랠리’에 동참하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690억원, 삼성중공업은 759억원의 흑자를 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3사를 보면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이익을 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이 조선업 불황 시기 수주한 저가 수주분을 해소하고, 고수익 선박 물량이 실적에 반영돼 호실적을 이끌었다. 현대미포조선은 적자 기조를 보였다.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선가가 뒤늦게 상승하면서다. 조선업계는 올해 말 2021년 상반기까지 수주한 저가 물량을 대부분 인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엔 선가가 오른 2021년 하반기부터 수주한 배를 건조하는 터라 이익 폭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3분기 동반 흑자를 낸 조선 3사가 앞으로 당분간 적자를 낼 걱정이 없다는 의미다. 또 조선사들은 선가가 높은 선박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대표적 고부가가치 선박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의 선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점

    2023.10.31 15:50
  • 첼리스트 요요마, 조현상 효성 부회장과 인연이 깊은 이유

    조현상 효성 부회장과 오랜 인연이 있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 마가 2년 만에 방한해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효성은 11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효성 컬쳐 시리즈’의 7번째 행사로 ‘효성과 함께하는 요요 마 첼로 리사이틀’ 공연을 후원한다고 10월 31일 발표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2009년 청소년들이 음악과 예술에 대한 꿈을 잃지 않도록 요요 마에게 티칭 클래스를 제안했고, 요요 마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며 시작됐다. 이 클래스는 현재 1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2009년 혼인가약을 맺은 조 부회장의 부인인 비올리스트 김유영 씨가 ‘요요마 실크로드 앙상블’의 정단원인 게 인연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음악에 대한 애정이 깊은 편이다. 그는 브라운대학교 재학시절 아카펠라그룹에 가입해 해외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요요 마는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로 클래식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비르기트 닐손상을 지난해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 요요 마는 오랜 음악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과 함께 포레, 쇼스타코비치, 패르트 등 거장들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10.31 15:29
  • "中 흑연 수출통제 美 진출업체 타격"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을 통제할 계획인 가운데 미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흑연 수출 통제의 영향 및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은 첨단 반도체 제조 때 쓰는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지난 8월부터 통제한 데 이어 오는 12월부터는 흑연 수출도 통제할 계획이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한국은 올해 1~9월 천연 흑연 제품의 중국 수입 의존도가 97.7%, 인조 흑연은 94.3%에 달했다. 사실상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 같은 수출 통제가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려는 중국의 의도라는 해석이 많다. 보고서를 작성한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이번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는 미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된다”며 “앞으로 미·중 관계가 나빠지면 미국에 공장을 둔 우리 배터리 기업이 중국산 흑연을 들여오는 과정이 지연되거나 허가가 반려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모잠비크, 브라질, 일본 등으로 흑연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배터리산업에서 흑연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개발해 공급망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희망적 분석도 있다. 무역협회는 흑연 조달이 석 달 만에 정상화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소개했다. 도 연구원은 “과거 사례로 보면 3개월가량 지난 시점에서 중국이 자체적인 필요에 따라 흑연의 수출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례로 든 것은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하기 전인 2006년 중국의 첫 흑연 수

    2023.10.30 18:32
  • 세계 최대 도크서 LNG선 4척 동시에 건조

    서울 여의도 1.5배 규모인 490만㎡(약 150만 평)에 달하는 한화오션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지난 27일 차를 타고 조선소에 들어서자마자 아파트 37층 높이(100m)의 한화오션 로고가 찍힌 주황색 골리앗 크레인이 위용을 드러냈다. 골리앗 크레인 아래에는 조선소의 심장인 길이 530m, 폭 131m에 달하는 1도크가 분주히 돌아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1도크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이 동시에 건조 중이다. 1년 전만 해도 1도크는 초대형 유조선(VLCC)으로 가득했지만, 올해부터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국제 해운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오션 수주잔량 99척 중 65척이 대표적 친환경 선박인 LNG 운반선이다. 1도크 바로 옆에는 총 건조 기간 1년3개월을 마치고 30일 인도 서명 및 출항하는 VLCC가 정박 중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0m 높이의 붉은색 선박 위에 올라서는 순간 두 개의 7500㎥ 규모인 초록색 LNG 탱크가 눈에 띄었다. 이 선박은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기름뿐 아니라 탱크에 들어간 LNG 가스 등 이중 연료를 사용해 운항이 가능하다. 조선소 관계자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으로 대체되는 과도기인 요즘엔 LNG선뿐 아니라 VLCC선과 컨테이너선에 이중 연료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수주량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선소에서는 데이터와 로봇 기반의 디지털화가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시흥R&D캠퍼스에서 거제 조선소를 실시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야드 실증센터’도 운영 중이다. 또 40대 여성인 신입 용접공

    2023.10.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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