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이 대일고·고려대 선배
학교 동문들 기대감 커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되면서 같은 당 후보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후보와의 ‘학맥’이 주목받고 있다. 고등학교·대학교 동문인 두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울·부산시장을 동시 석권할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동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4일 두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오 후보와 박 후보는 서울 대일고 1년 선후배다. 1960년 부산 동구에서 태어난 박 후보는 초·중·고교를 모두 서울에서 나왔다. 대일고 3회 졸업생이다. 1961년 서울생인 오 후보는 박 후보의 대일고 1년 후배다. 다른 대일고 출신 정치인으론 한선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등이 있다.

고려대 출신이라는 것도 두 후보의 공통점이다. 박 후보는 대일고를 졸업한 1978년 고려대 사회학과에 입학했고, 오 후보는 1979년 한국외국어대 법정대학에 진학했다가 이듬해인 1980년 고려대 법대에 편입했다.

대일고·고려대 동문인 두 후보는 정계에 몸담은 이후에도 남다른 관계를 유지해왔다. 2006년 오 후보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때 그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영입한 인물도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박 후보였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될 수 있도록 대표로 있었던 당내 소장파 그룹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에서 적극 지원했다. 당시 대일고 동문들은 한나라당 후보 경선장 등 선거 기간 내내 주요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조직이 없던 오 후보에게 힘을 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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