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리카
사진=질리카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의 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메타버스 관련 코인인 질리카(ZIL)가 400% 넘는 급등세를 연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질리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한국시간 기준 지난달 26일 오전 5시 58.3원에서 31일 오후 1시 238원을 기록하며 6일 만에 약 408% 상승했다. 자체 메타버스 출시를 예고한 게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질리카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질리카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메타폴리스를 오는 4월 2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폴리스는 확장현실(XR) 기반의 서비스형 메타버스 플랫폼(MaaS, Metaverse as a Service)이다. 질리카는 이를 통해 e스포츠와 명품, 음악 등 콘텐츠를 다각화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질리카의 메타버스가 디즈니와 연관될 것이라는 소문이 더해지면서 급등세는 1일 현재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21분 기준 질리카는 전일 대비 22.73% 오른 2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의 초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서 한 사용자는 "몇 달 전 질리카 내부 관계자로부터 메타폴리스 내 디즈니 돔이 구축될 예정이라는 정보를 들었다"며 "해당 소식은 질리카의 추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메타폴리스 부서장이 '디즈니 돔'을 언급한 트윗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은 국내에까지 전해지며 국내 가상자산 커뮤니티 코인판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코인판 이용자들은 이에 대해 "진짜임? 대박 질리카"라며 기대감을 표현하는 한편 일부는 "만우절 가짜 뉴스다", " 질리카 찌라시"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같은 질리카의 갑작스러운 급등세에 코빗 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질리카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 72시간 후 유의종목 해제를 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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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