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이 작년 국내 업체 가운데 프로바이오틱스를 가장 많이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가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3년부터 8년째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국내 기업의 프로바이오틱스 전체 수출액은 435억원이다. 쎌바이오텍은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89억원어치를 수출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몸 안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균이다.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소화기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력 저하를 막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쎌바이오텍은 세계 40여 개국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는 듀폰 다니스코(미국), 크리스찬 한센(덴마크), 로셀(캐나다) 같은 굴지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도 있다. ‘유산균 종주국’으로 불리는 덴마크에서는 쎌바이오텍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70조원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와 끊임없는 투자가 수출 성공 요인”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수출 역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