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KT는 LH와 ‘코리아 원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LH가 해외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여기에 KT가 디지털센터를 구축하는 공동 사업이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KT의 안정적인 회선과 통합 운영 서비스를 합리적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한 KT는 글로벌 사업도 디지털센터 등 플랫폼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IDC 용산’을 여는 등 총 1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KT는 또 LH 해외산업단지에 입주한 한국 기업 및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한다.

LH는 ‘해외 스마트시티 및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19개국에서 35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KT 관계자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으로 한국형 해외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혁신을 이끌고, 해외 시장별로 디지털전환 전략을 정교화해 해외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