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노믹스의 공모가격이 희망가의 최상단인 1만3900원으로 확정됐다.

클리노믹스는 총 공모주식 197만2323주의 80%인 157만7858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923개의 기관이 참여해 49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가격인 1만900~1만3900원에서 가장 높은 1만3900원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클리노믹스의 총 공모금액은 약 274억원이 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836억원이다.

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는 "게놈 분야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오는 23~24일 총 공모주식의 20%인 39만4465주에 대한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내달 4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클리노믹스는 2018년 액체생검 전문회사인 클리노믹스와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제로믹스가 합병한 회사다. '다중오믹스' 기반의 제품, 서비스 사업과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등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의료 임상정보 생활습관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질병 및 신체적 특성을 예측하는제품군, 비침습 고속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한 암 관련 조기진단 및 동반진단 등의 액체생검 제품군이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 지사를 통해 미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올 4월에는 헝가리 정부에 50만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