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실감형 콘텐츠에 투자하는 통신사들
SKT, SM엔터와 손잡고
공연 무대에 MR 기술 접목
LGU+는 AR·VR 적극 투자
KT도 VR 구독 서비스 운영
초실감 구현하는 MR 콘텐츠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과 5G 모바일 에지컴퓨팅(MEC) 기반 AR, MR 에코뮤지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양사는 5년간 에코뮤지엄에 들어갈 실감 콘텐츠를 개발한다. 세계 각지에 있는 독립운동 거점을 인물과 에피소드를 연계한 AR로 구현하고 MR 콘텐츠도 제작한다.
공연장에 나타난 MR 영상은 SK텔레콤이 지난 4월 연 혼합현실 제작 스튜디오인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됐다. 점프스튜디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세운 MR 콘텐츠 전용 스튜디오다. MS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로 인물의 움직임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한다. 여기에 SK텔레콤 ‘T 리얼 플랫폼’의 공간인식·렌더링 기술을 접목했다.
MR 분야의 글로벌 강자는 단연 MS다. 2015년 VR 헤드셋인 홀로렌즈를 선보였고, 2년 뒤 MR 플랫폼 윈도MR을 내놨다. 여러 차례 업데이트하고 기업용 앱 등을 선보였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매직리프도 MR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품 출시 전 구글, 알리바바, 퀄컴, JP모간, 모건스탠리 등에서 투자받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개발자용 기기 매직리프원을 선보였다.
VR·AR 콘텐츠도 봇물
LG유플러스가 지금까지 제작해 내놓은 VR·AR 콘텐츠는 3000편이 넘는다. 작년 VR과 AR 분야에 각각 1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내 VR·AR 콘텐츠를 4000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AR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AR 글라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작년 AR디바이스 전문 제조기업인 엔리얼과 손잡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엔리얼의 88g 초경량 AR글라스인 엔리얼라이트를 국내 독점으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점프VR·AR을 통해 다양한 실감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VR 콘텐츠를 볼 수 있다. KT 역시 구독형 서비스인 슈퍼VR을 운영하고 있다.국내 실감 콘텐츠 시장, 2022년엔 12조 육박할 듯
실감 콘텐츠 411조원 규모로
올해 정부는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XR+a'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XR은 VR, AR, MR 등 실감형 콘텐츠를 총칭한다. 정부는 이 분야에 150억원의 신규 예산을 투입한다. 이외에 홀로그램 기술 개발에 15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