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도 방역을 풀고, 외국인 입국조건을 완화하면서 중국 리오프닝주는 지난달 초 부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단기에 급등한 리오프닝주를 주된 공매도도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공매도 금액은 늘고, 최근 주가는 빠지는 모습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지난달 초 코로나19 방역완화와 외국인에 대한 입국심사도 간소화하기로 하면서 중국 리오프닝주가 급등했습니다.

대표적인 화장품이나 면세점, 섬유 등입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각 섹터별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과 호텔신라, F&F 홀딩스 등의 주가는 불과 2주만에 20~30% 가량 올랐습니다.

그동안 주가흐름이 좋지 않았던 리오프닝주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오히려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단기 호재로 급등했기 때문에 다시 하락할 것에 베팅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초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공매도 거래비중이 무려 38%까지 뛰었습니다 지난주에도 공매도 비중이 30%대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습니다.

호텔신라는 공매도 거래비중이 1%대에서 36%까지 증가하면서 주가의 상승세가 약해졌습니다.

이 종목들은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공매도 잔고를 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리오프닝주는 단기적인 호재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 : 리오프닝주가 최근에 많이 오른점은 부담으로 작용하나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주도주로서의 상승 여력은 남아있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도 주도주 자리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리오프닝주의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중국 내에서 오히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中 리오프닝株 강세에 공매도 '집중 타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