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우의 퀀트 포커스
목표가 상향폭 상위 20개로 구성한 포트폴리오
최근 1년 중 3개 분기 동안 코스피 수익률 밑돌아
3개 분기의 목표가 상향폭 최고 종목이 낙폭도 최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각 실적시즌이 종료일(분기·반기·사업 보고서 제출 기한 당일)에 직전 한 달 동안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가장 많이 상향된 20개 종목을 동일비중으로 매수한 뒤 다음 실적시즌 종료일에 같은 기준으로 리밸런싱한 수익률은 –23.47%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7.31% 떨어졌다. 포트폴리오는 추정기관이 세 곳 이상인 종목으로만 구성했다.
기간별 수익률로 보면 작년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된 작년 11월15일에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올해 3월31일까지의 수익률이 –11.88%로 가장 저조했다. 코스피 낙폭 5.84%의 두 배에 육박한다. 20개 종목 중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할 때까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도 대덕전자(35.24%), 심텍(29.33%) 등 6개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NFT 테마를 타고 주가가 급등했던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도 작년 3분기 실적시즌 한 달 동안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각각 192.11%(상향폭 2위)와 47.45%(5위) 급등했다. 하지만 올해 3월31일까지 실제 주가는 컴투스홀딩스가 17.08%, 컴투스가 35.82% 각각 하락했다.
그나마 작년 연간 실적 발표 시즌에 목표주가 컨센서스 상향폭 상위 20개 종목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올해 5월16일(1분기 분기보고서 보고 시한)까지의 수익률이 –2.39%로, 코스피의 낙폭 5.84%를 웃돌았다.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원익QnC(수익률 27.38%), 팬오션(13.30%), 한국항공우주(12.76%)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덕이다. 다만 이번에도 목표주가 상향폭이 큰 종목 20개 종목 중 다음 실적시즌이 종료된 올해 5월16일까지 주가가 오른 종목은 7개에 불과했다.
반면 1분기말께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위산업·원자력(일명 태조이방원)’ 테마의 힘이 길게 이어지면서 OCI(수익률 22.81%), LIG넥스원(17.29%), 한국항공우주(16.98%) 등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포트폴리오 2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7개에 불과했다.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도 –4.96%로, 코스피의 낙폭 2.43%의 두 배가 넘었다.
하지만 목표주가 상향폭 상위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6.37%로, 코스피 낙폭 2.10%의 세배가 넘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네오위즈를 비롯해 5개에 불과했다.
특히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은 덴티움(-19.80%)은 덴티움은 올해 2분기 실적시즌 기간 동안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이었다. 상향 폭이 27.66%에 달했다. 수출 호조에 따른 호실적과 중국 임플란트 가격 통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아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지만, 이후 주가의 탄력이 꺾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