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전날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파월 발언'발(發) 뉴욕증시 급등에 힘입어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00선 위에서 출발했다.

1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93포인트(0.89%) 오른 2494.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25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오름폭을 살짝 줄여 2400선 후반대에서 머물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건 지난 8월 18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3억원, 320억원 사들이고 있고, 기관 홀로 51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1.45%)와 (2.59%) 등 반도체 대장주는 1~2% 오르고 있다. 이날 상승에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순위 3위 자리를 되찾았다. (3.21%)와 (3.9%)는 나스닥 급등에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0.85%)과 , 등 2차전지 관련주만 약세 혹은 보합세를 띄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41포인트(1.56%) 상승한 740.9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3억원, 19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 혼자 393억원 순매수 중이다. (2.02%), (1.85%), (2.45%) 등 시총 상위 주는 모두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7.8원 내린 1301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장중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환율이 1300원선을 밑돈 건 지난 8월5일(1298.3원)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긴축 속도 조절 발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 미중 갈등 완화 기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변화 가능성, 그리고 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 기대를 높인 점은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급등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지수는 2.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3.09% 급등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1% 뛰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석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시장이 기대하고 있던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파월 입을 통해 재확인한 것이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해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