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251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는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 오름세가 꺾였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05포인트(0.67%) 내린 2516.47을 기록했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540선을 웃돌았지만 하락 전환한 뒤 내림폭을 키워 2510선까지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34억원, 571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이 20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0.41%) 외 모든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0.98%), (-1.52%), (-3.76%), (-0.6%) 등은 약세를 보였다.

(-3.8%)와 (-4.02%)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시행으로 전기차에 제공되는 세제 혜택 대상에서 현대차·기아가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월마트, 홈디포 등 소매업체의 호실적 발표에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면서도 "FOMC 의사록 공개와 7월 소매판매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으며, 현·선물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7.32포인트(0.88%) 하락한 827.42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홀로 12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82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0.93%)과 (5.21%)를 제외한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2%), HLB(-0.46%), 카카오게임즈(-1.52%) 등은 약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IRA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월마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비가 견조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7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투자심리가 주춤한 영향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9.57포인트(0.71%) 상승한 34,152.0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6포인트(0.19%) 오른 4,305.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0포인트(0.19%) 하락한 13,102.5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