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CI. /사진=오르비텍
오르비텍 CI. /사진=오르비텍
방사선 관리 전문업체 오르비텍이 강세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산업 육성·지원 발표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오후 1시3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오르비텍은 전 거래일 보다 775원(16.51%) 오른 5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 61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가 향후 원전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원전 산업 관계자 30여명과 '원전 산업 협력업체 간담회'를 열고 원전 산업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 "탈원전 기조로 인해 원전 산업이 수년간 어려움을 겪고 일감 절벽에 빠졌다"며 "원전 산업을 신속히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원전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R&D)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원자력 연구·개발(R&D)에 6700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3조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차세대 기술과 원전 안전성에 관한 연구도 강화한다.

오르비텍은 1991년 설립된 기업으로 원자력발전소·원자력관련시설, 방사성폐기물 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방사선(능) 관리를 비롯해 가동전·중 비파괴 검사(PSI/ISI),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 방사선 관련 종합 솔루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오르비텍은 비파괴검사 분야로 사업을 시작해 2007년 월성원자력발전소 방사선관리 용역 첫 수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원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16년 UAE 바라카원전(BNPP) 방사선관리 용역을 수주해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