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은 ‘트러스톤 ESG 레벨업 펀드’의 3개월 투자 수익률이 15%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출시된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대형 ESG 펀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1월 29일 출시한 ESG 레벨업 펀드 수익률이 지난 4월 말 기준 15.18%를 기록했다"며 "양호한 수익률에 힘입어 운용규모도 100억원을 넘어서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가 설정된 이후 3개월 동안 코스피는 3.42% 올랐다. 이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12%포인트 웃돌았다.

이 펀드는 ESG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기업의 ESG 개선 노력이 부족한 경우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측은 "외부평가기관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ESG 점수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거나, 반대로 ESG점수가 낮은 기업들을 투자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당수 국내 ESG 펀드와 차별된다"고 했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ESG에 관심있는 투자자, 특히 지배구조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믿는 투자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포스증권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이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