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쉽지않아
공연 실적 회복에 시간 걸릴 것"
한때 국내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대장주’였던 에스엠(54,000 +1.31%)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과 함께 에스엠의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공연 실적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엠, 영업이익 205% 증가 전망에도 '지지부진'

18일 에스엠은 2.01% 하락한 2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9월 장중 고점(4만450원) 대비 주가가 26.94%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74% 상승했다.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에스엠 주식 14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개인투자자의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 올 들어 개인은 에스엠 주식을 8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부진한 주가와 달리 에스엠의 올해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46억원이다. 작년 영업이익 추정치(146억원) 대비 205% 늘어난 숫자다.

시장 참여자와 애널리스트들의 온도차는 올해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여부에서 발생한다. 에스엠 실적 전망을 내놓은 국내 연구원들은 대부분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에스엠을 비롯한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사의 아이돌들이 공연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에스엠 소속 가수들이 6주간의 릴레이 콘서트를 열고, 일본 시장에서의 공연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인 JYP(42,150 -2.09%)의 존재도 부담이다. 에스엠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방송제작(SM C&C(3,100 +1.97%), 키이스트(14,700 -0.34%)) 등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 외의 매출 비중이 약 30%대로 타사 대비 높다. 반면 JYP는 상대적으로 연예인 매니지먼트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잡혀 있다. JYP는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작년 실적도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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