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가 신소재 의료기기 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사진 = 덴티스)
덴티스가 신소재 의료기기 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사진 = 덴티스)
임플란트 기반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스가 치과용 3D 프린터를 위한 덴처(틀니) 신소재의 의료기기 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받은 'ZENITH 3D 프린터 Denture 신소재'는 유지관리에 대한 특별한 추가비용이나 기술요소를 최소화해 빠르고 정밀한 디지털 덴처 보급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회사는 이번에 출시한 신소재를 기반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의 선도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덴티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제조 템포러리 소재 2등급 인허가를 최초로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덴처 소재 인허가를 최종 획득하게 됐다. 구강 내 사용되는 출력소재의 인허가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덴처 소재의 인허가 취득이 어렵지만, 덴티스는 기술력으로 극복한 것이다.

덴티스는 인허가 문제 외에도 기존 덴처 소재들의 강도와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잇몸 등 구강환경의 변화에 따른 덴처의 유지관리(relining 및 repair) 등의 한계, 기성 자가중합 레진과의 결합의 어려움 등의 문제를 기술적으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덴티스는 덴처 소재를 필두로 다양한 전용소재들을 개발하고 인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고강도 레진의 경우, 치과 내 인레이 보철을 바로 제작하는 환경을 구현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3D 프린터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장기간의 전용소재에 대한 연구와 제조를 통해 소프트웨어부터 장비, 전용소재까지 독자적인 솔루션으로 국산 브랜드로 제공하고 있다"며 "치과 보철영역 외에도 스플린트나 코골이 장치 등 다양한 소재 연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