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가 전문가에게 견적을 받은 뒤 비교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정해진 가격으로 원하는 날짜에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정식 도입했다.

숨고는 '바로예약' 서비스를 서울 시범 운영을 거쳐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 등 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서비스도 75개로 늘렸다.

바로예약은 숨고가 서비스별 작업 범위와 가격을 미리 정해놓고 고객이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전문가인 '고수'를 곧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에는 여러 고수에게 견적을 받은 뒤 가격과 조건을 비교해 선택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숨고는 두 방식을 병행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여러 전문가의 조건을 비교하고 싶다면 기존 견적비교를, 일정이 급하거나 가격 비교 없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바로예약을 선택할 수 있다.

바로예약에 참여하는 고수는 활동 기간과 고객 분쟁 이력 등을 기준으로 숨고가 사전에 검증한다.

숨고는 지난 6월부터 서울에서 에어컨 청소와 폐기물 처리, 입주 사전점검 대행 등 5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바로예약을 시범 운영해왔다. 이 기간 이용 고객의 평균 리뷰 평점은 5점 만점에 4.73점이었다. 고객들은 원하는 일정에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이사·입주 청소와 각종 설치·수리뿐 아니라 사진·영상 편집, 면접 컨설팅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숨고는 연말까지 바로예약 대상 서비스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고수 입장에서도 가격과 작업 내용이 사전에 정해진 예약을 받을 수 있어 견적 협의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비어 있는 일정에 추가 예약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희진 숨고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고수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과 서비스를 고르는 기준은 고객마다 다르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생활 속 문제를 마주했을 때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필요한 고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