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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출당시켜라"…뿔난 與 당원들 '릴레이 선언'
민주당 권리당원들, 출당 요구 릴레이 선언
"소방은 재정 빨대 아닌 국민 생명과 안전"
秋 나흘 만에 사과했지만 여론 여전히 '싸늘'
"소방은 재정 빨대 아닌 국민 생명과 안전"
秋 나흘 만에 사과했지만 여론 여전히 '싸늘'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권리당원들을 중심으로 추 지사의 출당을 요구하는 릴레이 선언문이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해당 선언문에는 '소방은 재정 빨대가 아닙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선언에 참여한 당원들은 부천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이들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소방관의 헌신과 희생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추 지사의 직접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출당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요청한다"며 당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소방공무원이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인건비 등 상당한 예산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현실을 지적하는 취지였다. 그러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을 재정 부담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은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의 반발로 이어졌다. 한국노총 소속 한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소속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추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여기에 지난 16일 경기 부천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순직하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민주당 지도부도 진화에 나섰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소방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당을 대신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 어린 사과를 요청했다"며 "앞으로 당 소속 공직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깊은 숙의를 거쳐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도 이날 오후 경기 부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과했다.
추 지사는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