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 펀드 자금 이동…인버스·MMF서 8조 이탈
국내 파생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최근 한 주간 약 8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20%가량 급락하자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파생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한 주간 5조7855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리버스 펀드의 자금 유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수익률이 같은 기간 42.86%에 달하는 등 인버스 상품이 강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MMF에서도 2조1766억원이 이탈했다. MMF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두 유형의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총 7조9621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