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핀테크가 공공기관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용역을 수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계약 기반 선정산 서비스의 누적 지급액이 120억 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공공기관과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계약 이후 자재를 먼저 사들이고 인력을 투입해 납품이나 용역을 마친다. 이후 납품 실적에 대한 검사·검수와 대금 지급 절차가 진행되면서 실제 자금 회수까지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계약 이행 전에 대금 일부를 미리 받는 선금 지급 방식도 올해 바뀌었다. 재정경제부 계약예규 개정에 따라 지난 7월부터 국가계약의 최초 선금은 기존 최대 70%에서 계약 규모별 30~50%로 조정됐고, 나머지는 계약 이행이 확인된 뒤 지급된다.

올라핀테크의 선정산은 기업이 공공기관·공기업과 체결한 계약을 바탕으로, 납품과 검수를 마치기 전에 앞으로 받을 계약 대금을 미리 정산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계약 관련 자료로 계약 체결 사실과 남은 계약 금액을 확인한 뒤 선정산을 진행하며,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체결된 계약도 대상에 포함된다. 서비스 이용 기업들은 선정산으로 확보한 자금을 자재 구매와 인건비 등 계약 이행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제조업과 용역업 등 여러 분야에서 서비스 이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라핀테크 관계자는 “공공기관 납품·용역은 계약 체결 후 자재와 인력에 비용이 먼저 들어가고, 대금은 납품과 검수를 마친 뒤에 들어오는 구조”라며 “업종에 관계없이 계약에 기반해 운영 자금을 사전에 확보하려는 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업종으로 선정산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올라핀테크는 폐쇄몰·제조·유통·자동차부품에 이어 약국·병의원, 전시·행사, 공공기관 납품·용역 기업으로 선정산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B2B 사업자를 위한 매출 기반 자금 조달 서비스 ‘레븐(REVN)’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라’의 누적 지급액은 7조원, 누적 지급 건수는 100만건이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