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조 가덕도 신공항 비상…핵심공법 검증 사실상 실패
총사업비 10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설계를 맡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본격 착공을 한 달 앞두고 핵심 공법의 적합성 검증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도 지난달 중순 대우건설이 제출한 기본설계안을 승인했다. 정부가 글로벌 물류 관문으로 홍보해온 국가적 프로젝트가 핵심 공법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가덕도 신공항 기본설계의 핵심 공법인 ‘해상 연직배수(PBD)’ 시험시공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물량의 11%에서 배수재가 구부러지거나 제대로 관입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해상 PBD는 연약지반에 플라스틱 배수재를 꽂아 물을 빼내 지반을 단단하게 다지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