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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수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
미국 수출 40.6% 급증해 1위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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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출 40.6% 급증해 1위 견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분기 누적 화장품 수출액이 111억달러(약 15조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수치이자,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 114억2000만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분기별로도 올 3분기 수출액은 41억7000만달러로 지난 2분기(38억8000만달러)보다 7.5%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수출액은 2022년 60억달러 수준에서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1~9월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6% 급증한 2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1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과거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 수출은 1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2%까지 떨어졌다. 3분기 누계 기준 중국 비중은 2022년 46.7%에서 매년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비중은 10.8%에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대일 수출은 8억8900만달러로 8.6% 늘었다. 이 밖에 영국(4억4300만달러, 179.3% 증가), 네덜란드(3억6900만달러, 292.6% 증가), 캐나다(2억8500만달러, 124.4% 증가) 등 유럽 및 북미 지역으로의 다변화 흐름도 뚜렷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8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1% 늘어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미국으로 수출된 기초화장품은 48.8% 증가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인체세정용 제품 수출은 30.1% 늘어난 5억6000만달러였으며, 색조화장품은 3.6% 줄어든 1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 규제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국가별 규제 정보 제공과 할랄 인증 컨설팅 등 맞춤형 수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