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수사·기소 분리라는 형사사법 체계의 대변혁을 앞두고 경찰 수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장윤기 사건부터 제주 실종 무마 사건까지 수사 비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경찰이 확대될 권한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사 인력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부서별 칸막이를 걷어내고 숙련된 수사관과 지휘부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경찰 내부의 인력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대 청장 24명 중 ‘수사통’ 2명뿐



 그래픽 = 양진경 기자
그래픽 = 양진경 기자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경찰 정원은 13만1297명으로 지역경찰·경비·수사·형사 등 17개 부문에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수사·형사·사이버 등 수사 관련 부문 정원은 4만286명으로 전체의 30.7%다. 경찰 조직 전체에서 수사는 여러 부문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가장 큰 부문은 지구대와 파출소 등에 근무하는 지역경찰로 5만885명(38.8%)이다. 경비 1만5374명, 범죄예방대응 8731명 등 수사 외 치안을 담당하는 인력도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