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혁 회장 "무역·제조 결합…글로벌 본사 10개 구축할 것"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사진)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무역과 제조를 결합하고 세계 10개 권역에 글로벌 본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제가 만들고 싶은 회사는 일시적으로 1등을 하는 기업이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며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일류기업”이라고 강조했다. 10월 1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임직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향후 50년을 이끌 성장 비전으로 ‘무역과 제조의 융합’ 및 ‘10개 글로벌 본사화’를 제시했다. 무역과 제조의 융합은 국내외 제조기업을 인수해 기존 무역망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자동차 부품기업 루치노바를 인수했다.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외 중견 제조기업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주요 거점을 ‘제2의 본사’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3년 내 싱가포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거점을, 5년 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일본 도쿄 거점을 글로벌 본사로 키우고 이후 10개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창립자 정주영 명예회장의 축사 영상이 공개됐다.

송준영 기자 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