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무기 없어서 못 판다"…방산 빅6, 전국 20곳에 동시 증설
K방산 수출을 이끄는 ‘5대 무기’의 누적 수출 계약 규모가 65조원을 넘어섰다.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시스템·풍산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 6곳은 전국 20곳에서 생산시설 신·증설에 나서고 있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방산 공장이 지역별 전문 분야를 갖춘 ‘방산 클러스터’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9 자주포와 K2 전차, 천무 다연장로켓, 천궁-II 요격미사일, FA-50 경공격기 등 5대 무기의 누적 수출 계약액은 공개된 계약과 기본계약 등을 기준으로 6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수주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K9은 지난 4월 핀란드에서 9400억원 규모 2차 계약을 따낸 데 이어 8월 미국 육군과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스페인과도 K9 공급 계약을 맺으며 서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천무는 지난 2월 노르웨이와 1조30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달 크로아티아에서 6411억원 규모 수주를 따냈다.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성장한 K방산의 영토가 미국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