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NPL) 거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NPL 공급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금리가 계속 뛰면서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가 늘고 있어서다. 게다가 금융회사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확대하면서 리스크가 큰 대출 자산을 늘리는 것도 NPL이 증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올해 들어서만 1%포인트가량 상승해 전날 연 3.94%를 기록했다. 2023년 12월 4일(연 3.93%) 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 4%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한 만큼 은행 대출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카드사의 핵심 자금 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AA+ 등급 3년 만기 여전채의 평균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연 4.57%로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여전채 금리는 2~3개월 후 카드론 같은 여전사 대출금리에 반영된다. 지난달 8개 전업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4.14%에 달했다.